"우리가 행진하고 또 행진할 땐 남자들을 위해서도 싸우네" "왜냐하면 남자는 여성의 자식이고 우린 그들을 다시 돌보기 때문이지" "그런 우리가 마음과 몸이 모두 굶주리네" "그러니 우리에게 빵을 달라. 그리고 장미도 달라" 1908년 3월8일, 미국 대도시 뉴욕에서 울려 퍼진 노래 가사의 일부입니다. 이날 대규모의 여성 시위대는 같은 해 열악한 작업장에서 화재로 불타 숨진 여성들을 기리며 모였는데요. 이 당시 미국의 여성노동자들은 먼지 자욱한 현장에서 하루 12~14시간씩 일해야 했습니다. 배를 곯지 않기 위해 이런고통스러운 삶을 견뎌냈지만, 여성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선거권과 노동조합 결성이라는 자유는 주어지지 않았는데요. 그들은 결국 굶주림을 채우기 위한 빵, 권리를 상징하는 장미를 외치며 10시간 노동제, 임금 인상, 참정권 보장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게 됩니다. 이것이 세계 여성의 날에 곳곳에서 빵과 장미를 나눠주는 이유인데요. 유엔은 미국 여성노동자들이 생존권과 참정권 보장을 위해 궐기한 날을 기념하고자 지난 1975년에 세계 여성의 날을 제정해 현재 전 세계 170여 개국에서 이날을 기념 중입니다. 특히 베트
고층 빌딩 관련 정보 사이트 스카이스크래퍼 센터(Skyscraper Center)의 최근 자료를 보니세계에서 가장 높은 50개 고층 빌딩 중 4분의 3 정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몰렸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아태 지역에서 가장 높은 건물 1~10위는 뭔지 앎? 또 이 중에서 한국 건물도 있다는 사실 앎? 10위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높이 452m)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센터에 있는데요. 이 센터에 있는 18개의 빌딩 중 최고층 빌딩이라고 합니다. 지난 1992년 공사를 시작해 1999년 8월 개관한 88층의 쌍둥이 빌딩인데요. 말레이시아가 2020년에 선진국에 합류한다는 비전2020 계획을 상징한다네요. 이 두 빌딩은 각각 41층, 42층에 위치한 스카이 브리지로 연결됐는데요. 또 88층부터 네 개 층이 하나의 층을 이루는 중층구조인데, 이 네 개 층까지 합하면 92층이 된다고 합니다. 지상부터 6층까지는 쿠알라룸푸르 최대의 상가로 자리 잡았습니다. 9위 빈홈 랜드마크 81(높이 461.3m) 베트남 남부 호치민에 위치한 빈홈 랜드마크 81(Vincom Landmark 81)은 지난해 오픈했습니다. 이 건물은 베트남에서 가장 높은
최근 우리나라 국민들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금액은 얼마일까요?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 거주자가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금액은 192억2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2.1% 증가했습니다. 이는 기존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 2017년 171억1000만 달러를 넘어선 수치인데요. 지난해 실적을 연평균 원·달러 환율로 환산하면 약 21조1535억 원이라고 합니다. 해외에서 사용한 국내 카드 수는 총 6384만 장으로 전년보다 15.6% 늘었다고 하네요. 이처럼 결제액이 늘어난 이유는 해외 여행객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 수는 2870만 명으로 전년 대비 8.3% 뛰었습니다. 그렇다면 해외여행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꼭 알아야 할 팁은 무엇이 있을까요? 우선 신용카드를 해외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해외 겸용 카드로 발급받아야 하는데요. 현재 국내 카드사들은 ▲비자 ▲마스터카드 ▲아멕스 등 국제 브랜드 카드사와 제휴를 맺고 있습니다. 보통 전 세계 200개가 넘는 국가에서 이용할 수 있는 비자, 마스터카드 제휴 카드를 택하는데요. 이 두 브랜드 모두 해외 결제 수수료가 1%였지만
삼성, 화웨이와 같은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폴더블(접이식)' 신형 스마트폰의 출시를 서두르고 있음. 이 밖에 LG전자, 중국업체 샤오미와 같은 업체들도 폴더블폰 개발에 나서는 상황. 그러나 전문가들은 폴더블기술은 아직 초보적이며 비용도 만만치 않으므로 현 단계에서 다수의 소비자들을 획득하는 것은 어렵다는 견해. ◇갤럭시 폴드 vs 메이트 X…차이점은? 삼성전자는 지난 20일 업계 최초 접이식 스마트 폰 '갤럭시 폴드(Galaxy Fold)'를 발표. 24일에는 중국 화웨이가 '메이트X(Mate X)'를 공개. 갤럭시 폴드는 안으로(인폴딩) 접히며 화면 2개(전면, 태블릿)를 활용할 수 있음. 메이트X : 밖으로(아웃폴딩) 접히는 방식이며 화면 3개(전면, 후면, 태블릿)까지 사용 가능.갤럭시 폴드의 화면 크기는 전면 4.6인치. 태블릿 모드일 때는 7.3인치. 메이트X의 전면, 후면 태블릿 모드는 각각 6.6인치, 6.38인치, 8인치. 카메라 수의 경우 갤럭시 폴드는 6대, 메이트X는 4대. 갤럭시 폴드와 메이트X의 배터리는 각각 4380mAh, 4500mAh 수준. 갤럭시 폴드는 고속 충전, 무선 충전 둘 다 지원하지만메이트X는 고속 충전만 가능
최근 제 친구가 보이스피싱 사기범한테 연락 온 일화를 들려줬는데요. 가타부타 계좌번호를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주거래 은행, 잔액, 계좌 개수 등을 물으며 접근해 잠시 혼란스러웠다고 합니다. 또 피해사실을 확인하려는 게 다라며 안심도 시켰다는군요. 이처럼 최근 보이스피싱은 더욱 지능화하고 있는데요.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경찰에 접수된 보이스피싱사건은 전년 대비 약 44% 증가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금융이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이스피싱에 걸리더라도 자금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금융서비스는 ▲지연이체서비스 ▲안심통장(입금계좌 지정 서비스) ▲단말기 지정서비스 ▲해외IP 차단서비스 ▲개인정보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 등이 있습니다. 먼저 지연이체서비스는 이체 시 수취인 계좌에 일정 시간 경과 후 입금되도록 하는 서비스입니다. 이를 신청하면 이체 후 일정 시간 내 30분 전까지 취소 가능한데요. 만약 보이스피싱에 속아서 돈을 보냈더라도 일정 시간 내 취소할 수 있습니다. 이체 지연 시간은 최소 3시간 이상 일정 시간 단위로 선택 가능한데요. 지연이체서비스를 이용하더라도 본인이 별도로 건별 한도를 설정할 수 있다네요. 안심통장으로 불리는 입금계좌 지정 서
19일인 화요일은 정월 대보름. 음력에서 첫 보름달이 뜨는 날을 의미하는데, 조상들은 이날을 설날만큼 중요한 날로 인식. 출산, 물, 식물과 연관 있는 달이 처음 뜨는 날인만큼 1년 동사와 가족의 평안을기원. 정월 대보름에는 약밥, 오곡밥, 나물, 부럼, 귀밝이술 등을 먹으며 달집태우기, 소밥주기, 지신밟기, 쥐불놀이 등을 함. ◇귀밝이술 정월 대보름 아침에 데우지 않은 찬 술을 마시면 정신이 나고 그 해 귓병이 생기지 않으며 귀가 더 밝아진다는 풍속. 또 한 해 동안 기쁜 소식을 많이 듣게 된다는 이야기. 이명주(耳明酒), 치롱주(癡聾酒), 총이주(聰耳酒)라는 이름도. 아이들에게 귀밝이술을 먹일 때는 입술에 술을 묻히는 것으로 끝. 귀밝이술을 마실 때 어른들은 '귀 밝아라, 눈 밝아라'라는 덕담은 필수. ◇오곡밥과 나물 정월대보름에 지어 먹는 오곡밥에는 한 해의 건강과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 오곡밥은 조금씩 나눠 대보름날 하루에 7번에서 9번 먹는데 이는 한 해 동안 부지런하게 일하라는 뜻이 담김. 또 오곡밥을 얻어먹는 사람이 많으면 일꾼이 많이 모인다고 여겨 오곡밥을 나눠 먹는 풍습도. 또 선조들은 제철에 수확해 말려둔 나물 9가지를 볶아
2017년에 개봉한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이 영화는 개봉 당시 북미 박스오피스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전 세계 박스 오피스를 강타. 이 영화의 백미는 뉴욕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좀비카 씬. 해커 사이퍼가 해킹한 수십 대의 이리저리 충돌 하고 무자비하게 질주. 경찰이 이 사태를 수습하고자 나섰지만, 경찰차도 좀비차로 변해 이 소동에 합류. 영화 속에서 해커가 차량 해킹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 차들이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해 각종 기기와 연결된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이들이 머지않은 미래에는 커넥티드 카 안에서 스타벅스 커피를 시킬 수 있고 피자 주문을 할 수 있다고 말하는데요. 물론 이를 실현하기 위한개발이 착실하게 진행 중인 것도 사실입니다. 13일 비자코리아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영화를 언급하면서 '결제시장의 미래'를 얘기했습니다. 결제, 고리타분한 금융경제 이야기에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커넥티드 카가 왜 언급되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있을 텐데요. 비자코리아 박위익 전무는 "이 영화는 우리들의 편의를 위해 고도로 자동화된 IT 환경이 우
많은 이들이 보험에 가입하지만, 가입한 뒤로 보험금을 받을 때나 보험료가 오를 시기 아니면 신경을 쓰지 않는데요. 그러나 어떤 보험이든 가입 기간 종종 한 번쯤 점검해야 합니다. 한 번 알아두면 유익한 보험계약 관리 노하우를 알아보겠습니다. 보험 가입 당시 적었던 보험수익자를 기억하시나요? 보험수익자는 보험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인데요. 이는 보험계약자의 의사에 따라 특정한 사람으로 지정되거나 변경될 수 있습니다. 만약 보험계약자가 보험수익자를 지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사망보험금은 민법상 법정상속인이, 장해보험금은 피보험자가, 만기 및 중도보험금은 보험계약자가 각각 받는데요.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려면 보험계약자가 보험수익자를 미리 특정한 사람으로 지정하거나 변경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성명, 주민등록번호 등을 이용해 보험수익자를 특정하면 보험수익자로 지정·변경된 사람만 사망보험금을 수령 가능하다네요. 다만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반드시 피보험자로부터 보험수익자 변경에 대한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요. 피보험자가 미성년자이면 친권자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가입할 때 기입했던 주소와 현재 사는 곳이 다른 사람이
해외여행 중 한 번쯤은 외국에서 맥도날드 매장을 본 적이 있을 텐데요. 맥도날드가 진출한 국가는 약 120개국, 지점은 약 3만7000곳입니다. 그만큼 우리에게 아주 익숙하고 편한 브랜드죠. 맥도날드의 세계적인 인기 덕분에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1986년 빅맥 가격 바탕으로 매년 세계 각국 통화의 구매력을 비교하는 경제지표인 '빅맥지수'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맥도날드가 친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있는데요. 맥도날드가 금지된 나라에 거주 중인 사람들은 맥도날드는 '그림의 떡'입니다. 이들 나라는 어디며 왜 맥도날드를 금지했을까요? 북한 이곳에 맥도날드가 없다는 사실에 놀랄 사람은 없을 텐데요. 2000년 북한은 과거에도 맥도날드 유치를 시도한 적이 있으나 맥도날드가 사업성을 이유로 추진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 뒤로는 맥도날드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는데요. 지난해 북한이 미국과 정상회담을 시작하면서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에 대한 호의적 표현으로 서구식 햄버거 프랜차이즈(맥도날드)를 들여올 수 있다"고 서술한 바 있습니다. 또 문정인 대통령 외교 안보 특보도 "대동강변에 트럼프 타워나 평양에 맥도날드를
설 연휴 전 모 회사의 직원에게 받은 쪽지. 설 연휴 전 메신저로 받은 쪽지입니다. 설 앞두고 보도자료를 보내준 한 회사의 직원분이 설 덕담과 함께 지역별 세시풍속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는데요. 정말 금시초문인 이야기였습니다. 지역마다 설음식은 조금씩 다르다는 말은 들었어도, 지켜야 할 수칙이 있는지는 몰랐기 때문인데요. 쪽지를 보내준 직원이 사는 김포에서는 설날 머리를 감지 않는다는 말도 처음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번 찾아봤는데요. 한국세시풍속사전에 자세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예로부터 새해를 맞이하는 날은 특별히 삼가고 조심해야 할 사항이 많다고 여겨졌는데요. 이러한 날에는 특별한 행위를 하지 않아야 재앙을 막고 풍년을 도모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 유래됐다고 합니다. 충북 괴산에서는 결혼할 사람이 남의 집에 왕래하면 남녀 어느 한쪽의 운이 나빠진다고 여겼습니다. 또 설날에 '상가(喪家)에 다녀온 남자' '개고기를 먹은 남자'는 부정이 들기 때문에 남의 집에 출입하지 못하게 했다고 하네요. 경기도 남양주와 경북 구미, 칠곡에서는 설날에 바느질을 하면 안 된다는 금기가 있습니다. 이날 바느질을 하면 안 되는 이유로 '손가락을 다치기 때문' '곡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