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용 중인 디자인 편집 플랫폼에 있는 인공지능(AI) 드로잉 툴에 동화 일러스트와 디지털 드로잉 방식으로 소녀를 그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특별히 인상파 화가, 그중에서도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작품을 참고하라 했고요. 그래서 나온 결과물입니다. 르누아르의 작품과 비교하면 어떤가요? 저는 비슷한지 아닌지조차 판단이 서질 않습니다. 인상주의(印象主義, impressionism)를 따르는 예술가의 한 유파인 인상파는 19세기 중후반경 프랑스에서 활동했는데 대표적인 화가들은 르누아르와 클로드 모네, 카미유 피사로, 폴 세잔, 에드가 드가, 빈센트 반 고흐 등을 꼽을 수 있죠. 신고전주의와 낭만주의에 맞선 인상주의는 당시 사회상을 작품에 녹이며 현대미술의 시초가 됐습니다. 시각적 인상을 중시하면서도 보이는 인상을 고스란히 표현하는 방식이 인상파 작품의 특징으로 과거 예술과 달리 감각의 인식을 새롭게 했다는 데서도 의의를 찾을 수 있고요. 12월3일, 그러니까 지지난주 일요일은 인상파 화가들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르누아르(Pierre-Auguste Renoir, 1841. 2. 25~1919. 12. 3)가 세상을 떠난 날입니다. 여러 무도회 시리즈와 '해수욕장의 풍경' '피아노를 치는 소녀들' '물병을 들고 있는 소녀' 등 주목할 그림들이 너무 많지만 르누아르의 작품을 생각하면 전 가장 먼저 '이렌 캉 당베르 양의 초상화'가 떠오릅니다. 르누아르의 초기 화풍 특유의 풍성한 선명함이라고 표현하고픈 색채와 명암이 무척 맘에 들거든요. AI에게 소녀를 그려달라고 한 것도 이 작품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고요. 무척이나 인상 깊은 인상주의 작품들은 저마다의 사람들에게 어떤 인상을 줄까요? 어쩌면 아직 모르거나 헷갈리는 독자 분들도 많을 겁니다. 가격이나 물가가 오른다는 뜻 외에 인상은 대표적으로 유사한 두 가지 의미가 있거든요. 오늘 주제로 다룬 인상(印象)은 어떤 대상을 보고 마음에 주는 느낌을 이르는 말입니다. 첫눈에 느껴지는 인상인 첫인상을 떠올리시면 되겠네요. 다른 뜻의 인상(人相)은 사람 얼굴의 생김새나 얼굴 근육이나 표정 등을 나타냅니다. 가뜩이나 씁쓸한 일이 많은 요즘, 인상까지 쓰면 안 되겠죠?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겨울철 운전 및 난방 등을 포괄한 안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전남 담양소방서에 따르면 이달 5일 오후 8시7분께 담양군 대덕면 한 주택 주방에서 가스가 폭발해 거주 중인 70대 노인이 얼굴 등에 2도 화상을 입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LPG(liquefied petroleum gas, 액화석유가스)가스통의 누출 가스가 집 안으로 새어 들어온 것을 모르고 약을 달이려 라이터를 켰다가 폭발한 것 같다는 게 소방당국의 추측이고요. 지난 16일에는 경남 창원의 한 식당에서 부탄가스가 터져 식당 주인이 중상을 입고 옆 가게 손님과 지나던 시민 등 4명이 다쳤습니다. 소방당국은 식당 주인이 다 쓴 부탄가스를 버리기 전 가스통에 구멍을 뚫다가 폭발한 것으로 짐작하네요. 최근 소방청이 내놓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부탄가스 사고로 인한 구급출동 건수는 모두 223건인데 ▲1월 37건 ▲12월 28건 ▲6월 22건 ▲7월 18건 순입니다. 월평균 18건 정도로 겨울과 여름철이 전체 30%에 달하고요. 사고 유형은 휴대용 가스레인지 사용 중 폭발이 최다였고 다음은 화기 근처에 뒀다가 폭발, 부탄가스 사용 중 가스 누출 중독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보시다시피 가스통 관리와 처리가 사고 방지의 관건입니다. 가열기기는 환기가 잘 되는 장소에서 사용하되 대형 불판 등 휴대용 가스레인지 보다 큰 조리도구는 사용하지 않아야 하고요. 다 쓴 부탄가스통도 화기나 뜨거운 물체 주변에 놓지 않아야 하고 버릴 때는 구멍을 뚫기 전 가스를 완전히 없앤 후 지정된 수거장소에 버려야 합니다. 서양의 남성이름이자 성씨이기도 한 개스턴(Gaston)을 특히 많이 쓰는 프랑스에서는 가스통으로 발음합니다. 미국 오리건주나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지명으로도 사용되고요. 1489년 오늘은 가스통이 탄생한 날입니다. 제대로 설명하자면 이탈리아 전쟁에서 활약한 프랑스 지휘관인 느무르 공작 가스통 드 푸아(Gaston de Foix, Duc de Nemours) 장군이 태어난 날입니다. 21세의 나이에 외삼촌인 국왕 루이 12세가 이탈리아 원정을 떠나는 프랑스군의 총사령관으로 발탁하자 수차례 승기를 가져오며 믿음에 보답했던 가스통의 전략은 기동력을 발판 삼은 역습이었다고 하네요. 1494년부터 1559년까지 이어졌던 이탈리아 대전쟁 중 3차에 해당하는 캉브레 동맹 전쟁에서 1511년과 1512년 사이 번뜩이는 활약으로 '이탈리아의 번개'라는 별칭까지 얻었으나 라벤나 전투의 승리를 앞두고 적의 창에 찔려 전사했답니다. 그의 죽음으로 흔들린 프랑스는 스위스와 베네치아 동맹군의 공격까지 받으며 밀라노에서 퇴각했고요. 가스통이 전사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역사가 달라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다수 역사가들의 호평이 따르는 걸 보면 확실히 그의 이름처럼 폭발적인 인물임은 분명합니다. 가정에서 흔히 쓰는 부탄가스 등의 가스통 역시 발명되지 않았다면 우리의 생활이 어땠을지 짐작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지금보다는 훨씬 불편한 점이 많았을 테고요. 성질과 종류는 다르지만 잘못 건드리면 폭발하는 가스통인 것만은 동일하니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안전의 중요성을 또다시 강조하며 두서없는 글의 끝을 맺으려 합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13월의 월급'이라 불리는 연말정산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왔습니다. 연말정산이 끝난 뒤 조금이라도 후회했던 경험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소득공제와 세액공제 혜택을 최대한 챙기는 게 좋은데요.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정원준 세무전문가는 "올해는 연금계좌 가입한도가 대폭 늘어남에 따라 추가 세제 혜택을 노릴 기회가 있으니 꼭 체크해 보길 추천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연말정산을 위한 10가지의 조언을 보탰는데요. 우선 앞서 말했듯이 이번 연말정산부터 연금계좌에 대한 가입한도가 늘어나도록 개정돼 세액공제 혜택이 더욱 커졌는데요. 연금계좌에는 연금저축과 IRP가 있습니다. 연금저축은 연간 600만 원 한도로 최대 16.5%에 대해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집니다. 즉, 600만 원 한도를 채워 납입했다면 최대 99만 원까지 세액공제가 적용돼 환급된다는 뜻인데요. 월 또는 분기별 납입액 한도가 없으므로 올해 안에 600만 원을 모두 납입해도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 가입자도 올해 공제한도에 모자르게 냈다면 연말까지 추가 납입을 해도 공제 한도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네요. 또 퇴직연금계좌(DC형 또는 IRP)에 별도로 내면 연금저축과 합쳐서 최대 900만 원까지 공제대상이 확대됩니다. 만약 회사의 내 퇴직금 계좌가 DC형(확정기여형)으로 개설됐다면 근로자가 이 계좌에 개인적으로 추가 불입하면 되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근로자 본인이 금융기관에 IRP를 신규 개설해도 퇴직연금계좌로 봅니다. 다만 12월31일에 너무 임박해서 가입하거나 추가 납입을 하면 해당 금융기관에 따라 거절될 수도 있으니 미리 알아보고 조금 서두르는 게 좋은데요. 더불어 연금저축 및 퇴직연금계좌 추가 불입은 기본공제 대상자인 부양가족 명의로 가입한 것은 공제가 되지 않는다는 점도 알아둬야 합니다. 두 번째는 기부입니다. 연말정산 시 기부액의 하면 최소 16.5% 돌려받을 수 있는데요. 옷장에 쌓여 안 입는 옷들을 '아름다운가게'와 같은 공익단체에 기부하면 좋은 일도 하고 기부금영수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의류뿐만 아니라 생활 잡화, 운동기구, 도서 등을 기부해도 됩니다. 특히 올해 고향사랑기부금이 신설돼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한 금액이 10만 원 이하인 경우는 전액 세액공제되고 10만 원을 초과할 경우는 최대 500만 원을 한도로 16.5%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 더해 시력교정용 안경 및 콘텍트렌즈 구입비용은 부양가족 1명당 50만 원 한도에서 의료비 공제가 되는데요. 만약 가족 4명이 안경을 쓰면 최대 200만 원까지 의료비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카드로 구입했거나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았다면 신용카드 소득공제와 의료비 세액공제 이중으로 적용받을 수 있다네요. 다른 의료비와 달리 안경과 렌즈는 구입가액 및 구입 시기를 본인이 선택해 조절할 수 있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연도가 바뀌는 것을 감안해서 구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부양가족 중에서 항시 치료를 요하는 중증환자가 있다면 추가로 장애인공제 2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면 좋습니다. 아울러 청약저축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해 불입하고 있는 총급여 7000만 원 이하의 무주택 근로자라면 12월 31일 이전에 반드시 본인 명의로 세대주가 돼야 주택마련저축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데요. 가족 간 세대주 변경은 굳이 동사무소에 방문하지 않아도 정부24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도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불입금액의 40%, 연 240만 원 한도로 소득공제됩니다. 전통시장 사용 및 대중교통 이용은 각각 100만 원씩 소득공제가 인정되는데요. 신용카드 소득공제가 공제한도(200만~300만 원)를 초과했을 경우, 전통시장에서 사용하거나 제로페이를 사용하면 최대 100만 원을 추가로 소득공제 해줍니다. 또한 버스(고속버스 포함)나 지하철(고속철도 포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최대 100만 원을 추가로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택시와 항공기는 포함되지 않고요. 총급여 7000만 원 이하일 경우 도서·신문·공연·박물관·미술관에 지출한 금액은 문화비로 인정돼 신용카드 소득공제 한도와 별도로 최대 100만 원을 추가로 공제해 주는데요. 때문에 연말에 문화생활에 지출을 늘려 추가로 소득공제 혜택도 받는 것도 좋습니다. 또 지난 7월1일 이후 영화상영극장에서 관람하기 위해 지출하는 영화관람료도 문화비에 포함하도록 개정됐으니 연말 극장 방문도 계획하는 건 어떨까요. 월세액 공제는 무주택 근로자로 총급여 5500만 원 이하인 경우는 지방소득세 포함해 18.7%, 총급여 5500만 원 초과 7000만 원 이하인 경우 월세지급액의 16.5%를 세액공제하는데요. 월세 세액공제 한도는 최대 750만 원까지입니다. 고시원이나 주거용 오피스텔도 가능하기 때문에 주민등록등본상 주소지를 월세주거지로 12월31일 이전에 세대주를 변경해야 하고요. 만약 집주인과의 마찰 때문에 올해 공제 신청을 하지 못하더라도 향후 5년 안에 경정청구라는 제도를 통해 환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계좌이체 내역 또는 무통장입금증과 임대차계약서를 잘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만약 과거 대학교 재학 중에 한국장학재단에서 학자금을 대출받아 등록금을 납부했고 현재 취업 후 의무상환 중이라면 상환금액은 교육비공제 대상이 되는데요. 대출 상환금액이 교육비 대상인지 몰라서 공제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 놓치지 말고 공제 신청을 해야 합니다. 분양권과 입주권의 이자상환액도 소득공제되는데요. 취득 당시 공시가격 5억 원 이하인 주택을 구입하고 금융기관에서 15년 이상 장기주택저당차입금(일명 장기모기지론)이 발생했을 시 이자상환액에 대해서 전액 소득공제(연 1800만 원 한도)됩니다. 공시가격이 상승해 추후 5억 원이 넘더라도 취득 당시에만 5억 원 이하이면 이자상환액에 대해 계속 공제되는데요. 또 중도에 대출금을 상환하더라도 과거에 소득공제 받은 부분을 토해내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무주택세대주가 취득가격 5억 원 이하의 주택분양권 또는 조합원입주권을 구입하고 주택 완공 후에 장기주택저당차입금으로 전환 조건으로 대출을 받는다면 대출금의 이자상환액도 전액 소득공제됩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어제 국내 한 인터넷 매체가 복수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을 보고 작성한 기사대로라면 일본에 거주하는 한 한국인이 지난 2017년부터 6년째 현지 편의점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차별을 받고 있답니다. 여러 차례 파스타를 살 때마다 포크 대신 숟가락을 받아 일부러 비빔밥을 구매했더니 포크를 줬다고 하네요. 이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부분 차별 대우라는 의견에 무게를 더 실었습니다. 지난 2016년 일본 오사카의 한 유명 프랜차이즈 초밥집에서 한국인에게만 와사비를 과하게 넣은 초밥을 제공했고 2020년에는 역시 오사카에 본사가 있는 유명 초밥 체인점이 한국인에게만 물값을 받아 혐한 논란이 있었죠. 올 9월에는 도쿄 긴자 지역 유명 백화점에 입점한 한 고급 식당에서 한국인 손님에게 세제가 섞인 물을 줘 병원에 입원했다는 얘기도 들렸습니다. 이렇게 음습한 논란을 일으키는 체인점 등의 업체는 응당하게 제재를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큽니다. 속된 말로 정말 죽여주는 체인은 세간의 관심을 받으며 더 성장하면 좋겠고요. 특히 오늘 얘기할 체인은 더욱 그렇습니다. 국방백서에 따르면 한미연합 타격순환체계를 의미하는 킬 체인(Kill Chain)은 북한의 핵·미사일 관련 지휘·발사·지원체계, 이동식 발사대 등 핵심표적을 신속·정확하게 탐지해 사용 징후가 명백한 경우 발사 전에 제거하는 공격체계입니다. 우리 군이 북한군의 비대칭전력에 맞서고자 구축 중인데 북한의 핵무기 사용 징후가 포착됐을 때 발동하며 킬 체인이 없애지 못한 탄도탄은 KAMD(Korea Air and Missile Defense,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로 제거하는 게 현재 전략이고요. 애초에 국방부가 지난 2018년부터 올해 완료를 목표로 잡고 1조2000여억 원의 예산을 들여 전개한 킬 체인 사업의 핵심 아이템은 '425 위성'입니다. 정식 위성 명칭이 아니라 우리 군 최초로 한반도 및 주변 감시용 정찰 레이더위성 4기와 광학위성 1기를 발사하는 '425 사업'에 포함된 만큼 편의상 붙인 이름이고요. 425라는 숫자는 SAR(Asynthetic aperture radar, 합성개구레이더)과 EO(Electrooptical, 전자광학)에서 따왔습니다. 국방부는 전일 이 같은 위성 발사계획을 공식 발표하면서 이 군사정찰위성은 정보감시정찰(ISR) 자산의 핵심전력으로 종심(縱深)지역·전략표적의 도발징후 감시능력 증강을 통한 '킬 체인' 역량 강화에 기여해 적을 압도하는 국방태세를 구축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습니다. 그간 우리나라는 미국의 정찰·첩보 위성 키홀(Key Hole·KH)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가운데 민군 겸용 아리랑 위성을 이용해 한정적 대북감시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이 425 위성 1호기를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3시19분께 미국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해 1시간18분 뒤인 오전 4시37분쯤 해외 지상국과 교신에도 성공했고요. 원래 지난달 30일에 이곳에서 팰컨 9에 탑재돼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현지 기상 악천후 등으로 일정이 연기됐던 겁니다. 국방부와 미국 민간 우주업체 스페이스X는 팰컨 9 로켓에 실려 우주로 간 위성은 오전 3시33분경 발사체에서 정상 분리돼 목표 궤도에 들어섰으며 추진체와 페어링(위성 보호 덮개) 등의 분리는 물론 최종 단계인 국내 지상국과의 교신을 마쳐 발사 계획이 성공했다고 알렸습니다. 425 위성 1호기는 이제부터 우주 환경에서 원격으로 진행하는 우주궤도시험과 군 주관 운용시험평가 후 본격적인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하며 북한 전역을 훤하게 보여줄 텐데요. 뜬금없지만 제 앞날을 보여주면서 밝혀주기까지 할 위성 하나 발사했으면 하는 바람이 생깁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폭락으로 주가연계증권(ELS)의 대규모 손실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금융감독과 판매사가 대응책 마련에 고심 중인데요. 여러 방안 중에 '만기 연장'이라는 제시책도 나왔지만, 이를 통해 완전히 원금을 되돌려받을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H지수 ELS를 판매한 은행이 금융당국에 현재 3년인 홍콩 ELS 만기를 5년으로 연장하는 방안 도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금감원) 이준수 부원장은 지난달 30일 "은행들이 금감원에 구두로 (연장 방안을) 문의한 것으로 안다"며 "구체적 계획은 공식적으로 문의해야 답변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런 만기 연장 소식에 일부 가입자들은 연장된 기간 안에 원금회복 기준까지 H지수가 오르면 원금 손실 없이 상환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ELS는 상품 설계 때부터 만기가 고정됐기 때문에 상품 자체의 만기 연장은 불가능합니다. ELS는 기초 자산으로 삼는 주가 움직임에 따라 수익이 나는 파생 금융 상품인데요. 녹인(Knock-in, 손실 발생 구간) 구간 아래로 주가가 떨어지면 손실을 보게 됩니다. 통상 만기는 3년인데요. 내년 상반기 만기가 되는 상품들은 홍콩H지수가 1만2000을 넘었던 지난 2021년 초 판매됐습니다. 특히 은행에서 판매된 ELS는 증권사에서 만든 상품인데, 은행은 주가연계신탁(ELT)과 주가연계펀드(ELF) 형태로 판매하는데요.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실이 금감원에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중 은행에서 판매된 H지수 ELS 가운데 내년 상반기 만기도래 물량 중 신탁 형태인 ELT는 8조216억 원입니다. 이는 97.6%의 비중인데요. 반면 ELF는 1924억 원밖에 되질 않습니다. 지금 은행이 금융당국에 제시한 방안은 ELS 자체가 아닌 해당 '신탁 계약' 만기를 연장하는 것인데요. 이럴 경우 만기가 도래한 ELS는 손실 확정 처리되고 남은 금액을 은행이 다른 상품에 재투자해 손실금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즉, 새로 가입한 상품이 큰 수익을 거두지 않으면 만기가 연장되더라도 원금 손실은 피할 수 없다는 것이죠. 한편 H지수는 지난달 30일 지난 2021년 고점 1만2000선에서 절반 이하로 내린 5857.54에 마감했는데요. H지수는 중국 IT기업 텐센트, 알리바바, 샤오미 및 중국공상은행, 중국건설은행, 중국은행 등 우량 기업으로만 구성돼 ELS 기초자산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이런 장점을 보고 상품에 가입한 투자자들은 6년 전 기적만을 바라고 있는데요. 지난 2015년 4월 1만4000대였던 H지수가 2016년 2월 7500선까지 떨어지면서 관련 ELS 역시 원금 손실 상황에 닥쳤는데요. 다행히 2017년 9월 1만1000대, 2018년 2월 1만3000선으로 오르면서 무사히 만기 상환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 업계에서는 H지수가 최소 7000대에 올라야 손실 투자자가 줄어들고, 8000선까지 다가가야 손실 투자자가 생기지 않는다고 진단하는데요. 하지만 현재 중국 경기가 급격하게 반전 흐름을 타지 않는다면 이는 어려운 일입니다. 메리츠증권 최설화 연구원은 "중국의 구조적 경기둔화 요인인 부동산 거래량, 청년 실업률 등 문제는 아직 해결책이 뚜렷하지 않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발꿈치를 들어요. 첫눈이 내려올 자리를 만들어요." 올해 겨울편 광화문글판 문구입니다. 이번 문구는 이원 시인의 시 '이것은 사랑의 노래'에서 따왔는데요. 이원 시인은 지난 1992년 '세계의 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사랑은 탄생하라' '그들이 지구를 지배했을 때'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오토바이' 등 여러 시집을 꾸준히 출판하고 있습니다. 이번 문안은 새해를 가슴 설레며 기다리는 이들의 마음을 표현했는데요.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 발꿈치를 들 듯 적극적인 자세를 갖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하네요. 또 눈밭 위에서 이정표가 되는 앞사람 발자국처럼 남을 위해 자신의 자리를 내어주고 배려와 여유를 갖자는 메시지도 던집니다. 광화문글판은 지난 1991년부터 30년 넘게 광화문을 거니는 이들에게 따듯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대표적인 광화문 명물인데요. 광화문글판은 지난 1991년 1월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 제안으로 광화문 사거리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처음 시작했을 당시에는 '훌륭한 결과는 훌륭한 시작에서 생긴다' '개미처럼 모아라. 여름은 길지 않다'처럼 계몽적인 성격의 메시지가 격언이 대부분이었는데요. 그러나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국민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신용호 창립자는 "기업 홍보는 생각하지 말고 시민에게 위안을 주는 글판으로 운영하자"고 제안했다고 합니다. 그동안 광화문 사거리를 수놓은 글귀는 109편에 달하는데요. 알프레드 테니슨, 파블로 네루다, 헤르만 헤세, 나태주, 도종환, 김용택 등 국내외 현인 및 시인의 작품이 광화문글판 재탄생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광화문글판은 교보생명 지하에 있는 교보문고에서 선정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교보생명에 따르면 그렇지 않습니다. 글판 문안은 교보생명이 운영하는 '광화문글판 문안 선정위원회'를 통해 선정되는데요. 이 위원회는 시인, 소설가, 카피라이터, 언론인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소설가 은희경 씨는 "광화문글판은 용기와 희망을 전하고 사색에 잠기게도 만들며, 때로는 장난스럽기까지 한 점이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이유인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요. 이런 광화문글판은 사람이 아님에도 지난 2007년 '세상을 밝게 만든 100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또 2008년 3월에는 한글문화연대가 주최하는 '우리말 사랑꾼'에도 선정된 바 있고요. 항상 같은 자리에서 계절이 바뀔 때마다 따뜻한 글귀로 시민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광화문글판. 현재는 광화문 교보생명 외에도 강남 교보타워, 천안 계성원, 대전 교보생명 사옥 등 여러 곳에 걸리고 있는데요. 만약 길 가다 광화문글판을 발견하게 된다면 바쁜 발걸음을 멈추고 문구를 곱씹으며 잠시나마 일상의 여유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얼마 전 A매치에서 호성과를 거둔 이강인 선수가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 FC(PSG) 복귀 후 첫 경기에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PSG는 우리 시각 25일 오전 5시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앙(리그 1) 13라운드 홈경기에서 AS모나코를 만나 5-2로 이기며 리그 선두를 고수했고요. 익히 아시겠지만 이강인 선수의 소속팀 PSG는 프랑스 리그 1에 소속된 프로 축구 클럽으로 고지는 파리이며 파르크 데 프랭스가 홈구장입니다. 유럽 내 주요 클럽들에 비해 상당히 늦은 1970년에 창단했지만 창단 후 여러 우여곡절에도 파리 시민들의 맹렬한 응원 덕에 1974년 리그 1에 첫발을 디뎠습니다. 1960년대 후반, 당시 파리를 연고지로 둔 대표적인 축구 클럽은 1896년에 창단된 라싱 클뢰브 드 프랑스와 레드 스타 FC, 스타드 프랑스가 있었으나 리그 탈퇴와 해체, 강등의 시련을 겪으며 파리가 연고지인 1부 리그 소속 클럽은 남지 않게 됐다고 하네요. 이런 와중에 수도 파리에 나라를 대표할 클럽이 있어야 한다는 여론이 일어 1969년에 파리 FC(Paris FC)가 창단됐는데 다음 해 스타드 생제르맹(Stade Saint–Germain)과 합병하며 파리 생제르맹 FC로 탄생하게 됩니다. 성인(聖人)의 이름인 생제르맹은 불어권 국가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는 지명, 장소이자 사람의 인명인데 특히 생 제르맹 백작이 유명합니다. 이 백작은 프랑스판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 격으로 유럽인들이 불로불사의 상징처럼 여기는 존재입니다. 연금술의 대가로 미래를 내다보는 마법사 같은 인물이지만 일단 그의 이름부터 본명인지도 알 수 없다고 하네요. 1710년, 중년의 모습이었던 그는 헝가리 왕국의 독립운동가 라코치 페렌츠 2세의 아들이라 주장하며 미래에서 왔다고 해도 모두 믿을 만큼 엄청난 지식을 뽐냈답니다. 이 얘기는 무려 프랑스 계몽주의의 선구자인 작가 볼테르의 입으로도 전해졌고요. 과거 덴마크 왕국 산하 홀슈타인 공국 에케른푀르데 소재의 한 교회에는 생 제르맹 백작이 1784년 2월27일 사망해 3월2일 묻었다는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이미 이때 120세를 넘겨 사자(死者)의 표식까지 남긴 그를, 다음 해 비밀결사 모임에서 봤다거나 1821년 오스트리아 빈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만났다는 사람들까지 등장하며 날이 갈수록 신비감을 더했고요. 당시 세계 최고 갑부 수준의 재력을 뽐내면서 전 세계 각국의 언어를 구사하며 못 다루는 악기 없이 지구상의 모든 지식을 갖춰 금까지 만들 수 있었다는 생 제르맹. 볼테르를 비롯해 프리드리히 대왕, 난봉꾼 범죄자 카사노바, 심령학자 블라바츠키 부인, 퐁파두르 후작 부인 등 지위와 직업을 넘나들며 수많은 사람들을 매혹에 빠뜨린 그가 어떤 지식을 자랑했는지 무엇을 남겼는지 아는 이는 정작 아무도 없습니다. 모든 것에 물음표가 붙는 18세기 의문의 괴인물 생 제르맹 백작. 심지어 생 제르맹이라는 이름이 어디서 나왔는지도 알 길이 없습니다. 스페인 국왕 카를로스 2세 미망인의 아들로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에 속한 슐레스비히에서 세상을 떠났다는 얘기도 있지만 이 역시 가정일 뿐이고요. 그렇지만 시간이 흘러 현재는 예술·언어적 재능이 뛰어나며 일정 수준 이상의 지식을 갖춘 이야기꾼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게 유럽 역사가들의 중론입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이제 갓 마친 예비 20대들을 향한 여러 이벤트가 곳곳에서 펼쳐지자 예비 20대들이 체크카드 발급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한국은행이 지난해 발표한 '2021년 지급수단 및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결과' 자료에 따르면 20대는 체크·직불카드, 30~50대는 신용카드, 60~70대는 현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본격적인 금융생활 시작을 위해 체크카드를 발급받기 전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볼까요? 우선 체크카드는 자신의 계좌에 있는 금액을 인출하지 않고 곧바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결제수단임을 알아둬야 합니다. 즉, 사용과 동시에 연결된 통장에서 결제금액이 즉시 출금되는데요. 발급의 경우 신용을 담보로 사용한 대금을 추후에 납부하는 신용카드와는 달리 발급자 신용을 확인하지 않기 때문에 은행 계좌만 있어도 발급 가능합니다. 또 개인당 발급 개수도 제한이 없고요. 특히 체크카드는 꾸준히 사용할수록 신용점수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어 현명한 소비 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을 주는데요. 체크카드 소득공제는 1년 동안 내가 사용한 금액이 연 소득의 25%를 초과한 경우에 한해 제공되는데, 체크카드의 공제율은 신용카드(15%)보다 두 배 높은 30%입니다. 더불어 대부분의 체크카드는 연회비가 없는데요. 다만 카드사 및 카드 상품마다 포인트 적립, 캐시백 혜택, 해외결제 할인 등 제공하는 혜택이 다르기 때문에 상품을 비교, 분석한 뒤 본인에게 맞는 체크카드를 발급받는 게 좋습니다. 보통 체크카드에는 신용카드와 같이 후불 교통카드 기능도 탑재됐는데요. 미성년자의 경우 후불교통카드 기능이 탑재된 체크카드 발급 시 본인확인 서류 및 법정대리인 동의와 같은 절차를 거치면 월 5만 원 한도로 후불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통장 잔고가 없어 곤란할 때를 예방하고 싶다면 '하이브리드 카드'에 주목합시다. 하이브리드 카드는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기능을 모두 탑재한 카드로 보유 중인 체크카드에 소액신용서비스를 신청하기만 하면 '하이브리드 카드'가 됩니다. 서비스 가입 후 체크카드와 연결된 통장 잔액이 부족한 경우 소액신용 결제 한도 범위 내에서 정해진 날짜로 자동으로 결제가 미뤄지는데요. 하이브리드 카드는 발급하고자 하는 개인의 신용이 필요한 금융상품이기 때문에 미성년자는 가입할 수 없으며 결제 능력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발급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카드의 소액신용서비스 한도는 최대 30만 원까지인데요. 할부, 현금인출, 해외결제 시에는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을 알아둬야 합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매년 11월21일, 오늘은 '세계 텔레비전의 날'입니다. 1996년 이날 '제1회 세계 텔레비전 포럼' 개최를 기념해서 같은 해 12월 국제연합(UN)이 제정했는데 텔레비전을 통한 올바른 정보와 좋은 교육 프로그램 제공 및 세계 가난과 아픔에 동참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 개발로 인류 평화와 화합에 이바지하자는 취지를 내포했습니다. 통상적으로 전파신호를 받아 영상 송출하는 전자기기인 텔레비전(Tele+vision)의 'tele'는 '먼 거리', 'vision'은 '시야'라는 뜻이라 관점에 따라서 좀 더 근사한 의미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멀찌감치 떨어져서 관망하듯 보는 나의 과거와 미래, 어린 시절 우려하거나 바랐던 현재의 내 모습… 세계 텔레비전의 날이 제정되기 66년 전인 1930년 오늘, 텔레비전을 수많은 대한민국 아이들의 뇌리에 새긴 인물이 탄생했습니다. 작곡가이자 작사가, 작가였던 故 정근 님이 작곡한 텔레비전이라는 제목의 동요를 부르기도 참 많이 불렀죠. 천진난만하게 텔레비전을 보며 막연히 내 모습을 그리던 유년기의 기억이 아련합니다.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 춤추고 노래하는 예쁜 내 얼굴.' 지금의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나 광주서중학교와 대구경북대학 사범대학을 나온 정근 님은 1960년대 접어들기 전 광주방송 '새로나합창단'을 창단하며 노래를 만들기 시작해 텔레비전과 함께 '둥글게 둥글게' '우체부 아저씨' '우리 아빠 시골 갔다 오시면' '손을 잡고' '붕어빵' 등의 동요를 남겼습니다. 타고난 재능으로 KBS의 과거 간판 프로그램 '영이의 일기' '모이자 노래하자' 제작에 앞장섰고 '누가 누가 잘하나' 'TV 유치원 하나둘셋' 등의 방송 작가와 '마고할미' '안녕 안녕' '이런 말 하면 안 되는데…' 등을 집필하며 동화 작가로도 발자취를 남겼고요. 가사를 붙인 곡은 '정글 숲' '구름' '짤랑짤랑' 등이 있으며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이사, 한국레크리에이션협회 고문 등으로도 활동하다가 지난 2015년 1월17일, 향년 84세로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북한 영화 ‘무용가 최승희’를 연출한 초대 서기장 출신의 큰형 정준채 감독과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음대의 최초 졸업논문 만점자인 작은형 정추 선생의 지위에서 알 수 있듯 월북가족 연좌재로 고통을 받은 정근 님은 피폐했던 당시를 동심으로 덮고자 한국동요사의 큰 축이 됐습니다. 특히 광주 신생보육학교 교사로 근무하며 왜색이 짙은 노래만 부르던 아이들을 보면서 우리 동요의 필요성을 절감해 체험이 담긴 동요를 작곡하게 됐다는 게 주변인들의 제언이고요.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지난 13일 2023 KBO 한국시리즈에서 LG트윈스가 29년 만에 우승했습니다. LG가 환하게 웃는 가운데 덩달아 웃고 있는 카드사가 있는데요. 바로 신한카드입니다. 신한카드는 지난 16일 LG트윈스 우승을 기념해 한정판 'LG트윈스 신한카드'를 내놨는데요. 이 상품은 지난해 9월 신한카드가 출시한 'LG트윈스 신한카드'에 우승 엠블럼을 각인한 상품으로 신용·체크카드 모두 2900장씩 총 5800장 마련됐습니다. 이날부터 선착순으로 신한카드 홈페이지 또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신청 가능했는데요. 많은 야구 팬의 성원에 힘입어 이벤트 당일에 모두 소진됐습니다. 한정판인 만큼, 추가 발급은 없다는 게 신한카드의 설명이고요. 이전부터 신한카드의 LG트윈스 사랑은 대단합니다. 이 카드사는 지난 16년간 LG트윈스의 스폰서로 활동했고요. 그 일환의 하나로 지난해 9월 경기장 할인과 같은 혜택을 담은 'LG트윈스 신한카드'를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신한카드의 LG트윈스 사랑에는 신한카드 탄생에서 비롯됐는데요. 신한카드는 지난 2007년 LG카드와 합병했기 때문입니다. 과거 카드 발급 남발로 2002년 카드채 사태가 일어났는데요. 당시 일명 '카드 돌려막기'가 늘어나면서 우리 경제와 카드업계가 휘청이자, LG카드가 신한금융에 편입된 것입니다. 현재 신한카드의 창립 기념일은 매년 10월1일인데요. 이는 LG카드와 새 출발을 한 날입니다. 신한카드 문동권 사장 역시 LG카드에서 리스크관리팀장, 경영관리팀장 등을 보낸 'LG인'으로 꼽히고요. 이렇다 보니, 신한카드는 LG 계열사와 다양한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신한카드는 LG유플러스와 제휴해 화물운송 중개 플랫폼 '화물잇고'에 참여하는데요. 화물잇고는 화주로부터 운송을 의뢰받아 차량을 배차하는 주선사와 실제 화물을 운송하는 차주를 매칭시키는 플랫폼입니다. 최근에는 'New LG전자베스트샵 Plus 신한카드'로 LG베스트샵에서 1000만 원 이상 결제 고객 대상으로 마이신한포인트 10만 포인트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신한카드는 앞으로도 꾸준히 LG와의 다양한 이벤트와 마케팅을 통해 탄탄한 고정층을 키운다는 방침입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할 뻔한 일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1.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 표시제도 시행 환경부는 작년 개정된 자원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폐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 표시제도를 오늘부터 시행. 국내 발생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재생원료를 일정비율 이상 사용한 제품·용기의 제조자가 사용비율을 제품에 표시하는 것이며 식품용 페트병 및 기타 제품·용기는 최소 10%, 전기전자 제품은 최소 20%인 경우 적용. 기업은 분리배출 표시 옆에 '폐플라스틱 재생원료 10%, 환경부' 등이 적시된 표시 부착 가능. 2. 의주 학살 사건 3·1 운동 당시인 1919년 3월29일 일본 군인이 의주군 고령삭면 영산시장에서 독립만세를 외치던 군중을 습격해 6명을 살해한 사건 발생. 목숨을 잃은 이들을 헌병 주재소에 옮긴 희생자 친척들이 독립 전까지 매장하지 않겠다고 항의하면서 다시 상황이 악화해 수많은 인명 사상. 3. 연수구 초등학생 유괴 살인사건 2017년 오늘, 인천광역시 연수구 동춘동에서 고등학교를 자퇴한 학교 밖 청소년인 당시 17세 김 모 양이 당시 초등학교 2학년(2009년생) 어린이를 납치, 살인한 후 유기
[IE 산업] 약 3년에 걸친 경영권 분쟁이 종료되면서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가 본격적으로 남양유업을 경영에 나선다. 이로써 남양유업의 60년 '오너 경영'도 막을 내렸다. 29일 남양유업은 서울 강남구 본사 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한앤코 윤여을 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오너 일가인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을 포함한 기존 이사진은 자리에 물러났다. 이에 따라 홍 회장의 임기가 이달 26일로 종료됐다 . 한앤코는 지난 1월4일 홍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주식양도소송 상고심에서 최종 승소했다. 홍 회장의 52.63%의 지분도 한앤코로 넘어갔다. ◇코로나 억제 '불가리스' 논란에 경영권 분쟁까지 남양유업과 한앤코의 경영권 분쟁은 지난 2021년 4월 불가리스 허위 광고 논란을 계기로 일어났다. 당시 남양유업이 발효유 제품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광고해 파장을 일으킨 것. 이 논란 탓에 결국 창업주 장남인 홍 회장은 다음 해 5월 회장직을 사퇴하면서 자신과 가족이 보유한 지분을 한앤코에 넘기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같은 해 9월 갑자기 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한앤컴퍼니와 법
[IE 금융] 은행권이 대규모 손실 사태를 일으킨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에 나서고 있다. 가장 먼저 우리은행에 이어 하나은행, NH농협은행, SC제일은행도 이사회에서 자율배상을 결의했으며 신한은행, KB국민은행도 이에 합류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홍콩H지수 ELS 손실과 관련해 금융감독원(금감원)의 분쟁조정기준안에 따른 자율조정안을 결의하고 투자자에 대한 자율 배상을 진행한다. 여기 더해 '자율조정협의회'를 설치해 기존 고객보호 전담 부서와 함께 신속한 투자자 배상 처리를 지원한다. 이 협의회에는 금융업 및 투자 상품 관련 법령과 소비자보호 분야에 학식과 경험을 갖춘 외부 전문가들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신한은행도 이날 이사회를 개최해 금융감독원의 홍콩 H지수 ELS 손실 관련 분쟁조정기준안을 수용, 투자자들에 대한 자율배상을 결정했다. 신한은행은 금감원 기준안에 따라 기본 배상비율을 정한 뒤 사실관계 확인을 거쳐 투자자별 고려 요소를 반영해 최종 배상비율을 도출할 예정이다. 또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자율조정협의회를 설치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기준과 절차에 따라 배상절차를 신속하게 진행
[IE 금융] 은행권이 대규모 손실 사태를 일으킨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에 나서고 있다. 가장 먼저 우리은행에 이어 하나은행, NH농협은행, SC제일은행도 이사회에서 자율배상을 결의했으며 신한은행도 이에 합류했다. 최대 판매사인 KB국민은행도 자율배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 이사회를 개최해 금융감독원(금감원)의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관련 분쟁조정기준안을 수용, 투자자들에 대한 자율배상을 결정했다. 신한은행은 금감원 기준안에 따라 기본 배상비율을 정한 뒤 사실관계 확인을 거쳐 투자자별 고려 요소를 반영해 최종 배상비율을 도출할 예정이다. 또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자율조정협의회를 설치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기준과 절차에 따라 배상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다음 달부터 배상 내용, 절차와 같은 안내를 시작하고 배상비율 협의가 완료된 고객부터 배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은 전날 오후 개최된 임시 이사회에서 금감원의 홍콩 H지수 ELS 분쟁조정 기준안을 토대로 손실 고객에 대한 자율조정 추진을 결의했다. 이 은행도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자율조정협의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