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재밌는 영화를 감상할 때 목이 따끔할 정도로 탄산 가득한 제로 콜라를 즐겨 마시는데요. 다만 작품 속 등장인물이 시원하게 맥주를 들이켜는 모습을 보면 내 손에 콜라가 아니라 맥주였으면 하는 마음도 들더라고요. 이런 까닭에 가끔은 매점에서 콜라 대신 맥주를 사 마실 때도 있습니다.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닌지, 지난해 12월에 열린 '서울독립영화제(서독제)'에서 MD(Merchandise, 홍보용 상품) 구입 줄만큼 길었던 이벤트 줄이 있었는데요. 바로 서독제 협찬사 중 하나였던 오비맥주의 '한맥' 증정 이벤트존이었습니다. 서독제와 한맥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한 뒤 보여주면 바로 한맥 한 캔을 받을 수 있어 저도 냉큼 받아 마셨고요. 이처럼 영화와 함께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한맥은 작년부터 관련한 프로모션을 펼쳤는데요. 서독제 협찬 외에도 작년 메가박스와 함께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生' 생맥주를 제공하는 '무제한맥' 상영회도 진행한 바 있습니다. 한맥은 오비맥주의 프리미엄 라거 브랜드인데요. 지난 2023년 3월 리뉴얼을 통해 강화된 거품 지속력을 지녔고 목 넘김이 더욱 부드러워졌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입니다. 이어 작년 3월 한맥은 생맥주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生'도 내놨고요. 이 같은 특징 덕분에 한맥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 누적 판매량 230만 잔을 돌파했을뿐더러, 판매처도 2000여 곳에서 약 20배 늘어났다고 합니다. 오비맥주는 올해 한맥 브랜드를 더 알리기 위해 영화를 매개로 다채로운 캠페인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알렸는데요. 오랫동안 지속되는 한맥의 거품과 부드러운 풍미는 영화를 감상하며 천천히 음미하기에 안성맞춤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오비맥주가 선보일 '수요 한맥회' 캠페인은 매주 수요일 영화 및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ver The Top, OTT) 플랫폼과 손잡고 마련했는데요. 일상에 지친 소비자들에게 한 주의 중반인 수요일을 특별한 여가 시간으로 바꿔준다는 게 이 캠페인의 기획 의도입니다. 우선 한맥은 매달 영화 큐레이션을 내놓을 예정인데요. 지난달 29일에는 OTT 플랫폼 '왓챠(Watcha)'에서 설 연휴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감상하기 좋은 추천작을 공개했습니다. 캠페인 론칭을 기념해 이달 3일까지 한맥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한 뒤 댓글을 남기면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生 거품기(5명)'와 메가박스 스위트 부티크 티켓(10명, 1인 2매)을 증정한다네요. 이 외에도 인기작 OTT 단독 재개봉, 영화 협업 상품 출시, 주요 영화제 후원 등을 연내 계획하고 있답니다. 더불어 지난해 12월 출시한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生 거품기'를 활용해 홈 시네마를 즐기는 이들을 위한 영화 연계 굿즈 세트도 준비 중이고요. 한맥 관계자는 "영화를 통해 한맥의 부드러운 매력을 전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추후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겠다"고 제언했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악덕 지주(지극히 주관적인) 무작위 명반 소개] 아홉 번째는 1969년 영국 버밍엄에서 결성해 현재까지도 '메탈 신(神)'의 지위를 꽉 잡은 헤비메탈밴드 Judas Priest(주다스 프리스트)의 앨범 'Painkiller'. 1971년 6월 무명(untitled demo)의 데모 발매 이후 1990년 9월3일, 총 10곡 재생시간 46분 8초의 앨범을 내놓은 기타리스트 Glenn Tipton(글렌 팁튼), K. K. Downing(K. K. 다우닝), 베이시스트 Ian Hill(이언 힐), 드러머 Scott Travis(스콧 트래비스) 그리고 보컬 Rob Halford(롭 핼포드). 빠르고도 공격적인 연주, 트윈 기타 사운드, 헤비 메탈 특유의 가죽 패션과 스터드 스타일을 유행시킨 주다스 프리스트는 롭 핼포드의 강력한 고음 보컬이 트레이드 마크로 아이언 메이든, 메탈리카 등 이후 수많은 헤비 메탈 밴드에게 큰 영향을 줬죠. 'British Steel' 등의 앨범을 통해 정통 헤비 메탈의 원형을 제시했으며, 지금도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메탈 팬들에게 사랑받는 밴드 중 밴드입니다. 대표곡으로는 'Breaking the Law' 'Painkiller' 'You've Got Another Thing Comin'' 'Electric Eye' 등을 꼽을 수 있겠네요. 메탈헤드들이 추종하는 여러 장르의 구획을 통째 뭉쳐서 열어버리는 메탈 그 자체로 칭할 음반. 1986년 'Turbo'와 1988년 'Ram It Down'의 생채기 이후 명반을 갈망하던 주다스 프리스트 팬들의 상처를 치유한 열두 번째 정규 앨범. 스콧 트래비스의 더블 베이스 임팩트부터 청자들을 혼란에 빠뜨린 첫 곡 Painkiller를 위시해 명반과 전설의 구성에 대한 윤척(倫脊)없는 글을 나열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지난 1980년 지금의 주다스 프리스트를 존재하게 한 헤비메탈의 정석 격인 이들의 첫 번째 명반 'British Steel'과 Painkiller를 이어주는 1982년의 명반 'Screaming for Vengeance'. 물론 1976년 나온 정규 2집 'Sad Wings of Destiny', 1984년 9집 'Defenders of the Faith'도 뺄 수 없는 수작이죠. 개인적으로 원조의 품격이 너무 대단한 곡 Painkiller에 30년 넘게 넋이 나가있는 터라 이들의 앨범 중에서는 Painkiller 앨범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수많은 커버곡 중에서는 1998년 Death(클릭 시 관련 문서 이동)의 마지막 정규 앨범 'The Sound of Perseverance' 클로징 트랙이 으뜸. 애장하는 앨범을 주제로 다루면 지극히 감정에 치우칠 듯해 조심스럽고 간결하게 작성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수록곡 한 곡 한 곡 따로 언급하기도 힘드네요. 앨범 모든 곡이 정신이 혼미할 만큼의 아드레날린을 제공합니다. 질릴 만큼 듣고 듣지 않으려 해도 다시 듣는 만족감이 한결같은 앨범이죠. 굳이 단점을 꼽자면 타이틀곡인 Painkiller가 언젠가 집대성해 나올 헤비메탈 역사서 첫 장에 기재될 정도로 확실하게 튄다는 정도지만 대다수 음악평론가들 역시 다른 수록곡들도 높은 완성도를 갖췄다고 평합니다. 짧은 연주로 한 템포 접는 9번 트랙 'Battle Hymn'과 다른 흐름을 보이는 8번 'A Touch Of Evil'을 제외하면 기세등등한 빛나는 날카로움이 전면에 도사리는데요. 절로 박자를 맞추게 되는 2번 'Hell Patrol', 보컬이 스타트를 끊고 속도감과 힘을 고르게 전달하는 3번 'All Guns Blazing', 독일식 스피드메탈을 연상케 하는 4, 5번 'Leather Rebel' 'Metal Meltdown'에 6번 'Night Crawler'는 킬링트랙으로 손색없습니다. 분위기를 전할 바통을 이어받은 7번 'Between The Hammer & The Anvil', 보컬의 매력을 뽐내는 마지막 곡 'One Shot At Glory'까지… 일단 한 번 들어보시라니까요. Painkiller 6:06 Hell Patrol 3:37 All Guns Blazing 3:58 Leather Rebel 3:35 Metal Meltdown 4:49 Night Crawler 5:45 Between the Hammer & The Anvil 4:49 A Touch of Evil 5:45 Battle Hymn 0:57 One Shot at Glory 6:49 /이슈에디코 정금철 기자/
설 연휴 전국 곳곳에 강추위와 폭설 탓에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속출했는데요. 설 연휴 마지막인 30일 대부분 지역 기온이 영하로 내려간 만큼 귀경길 역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날 한국도로공사는 연휴 막바지 날 전국에서 차량 525만 대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귀경길 정체는 이날 오후 5~6시 사이가 가장 심할 것으로 보이며 다음 날인 31일 오전 3시께 풀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가 지난 2022~2024년까지 설 연휴 기간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설 다음 날 일평균 사망자 수는 1.7명, 부상자 수는 247명으로 나타났는데요. 특히 설 다음 날 음주운전 피해자는 평상시 대비 22명(10.9%) 증가했는데요. 행정안전부에서도 이를 분석했더니 설 연휴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상자 비율은 평상시보다 1.3배 늘었습니다. 이 기간 음주운전자 연령대는 20대(25.7%)가 가장 높았고요. 술을 조금이라도 마셨다면 운전은 절대 금물입니다. 소주나 맥주 한 잔만으로도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3%까지 올라가는데요. 만약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다치게 하면 1~15년 징역 또는 최대 3000만 원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또 지난 2022년 7월부터 ▲음주 ▲마약·약물 ▲무면허 ▲뺑소니 사고를 낸 운전자는 의무보험으로 지급된 보험금 전액과 임의보험 지급보험금 중 대인 1억 원, 대물 5000만 원까지 보험사에 납입해야 한다네요. 음주를 하지 않았더라도 운전대를 잡았다면 항상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전 전 엔진, 제동장치과 같은 차량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데요. 특히 전 좌석 안전띠 착용과 어린이 카시트를 사용해야 합니다. 설 연휴 동승자의 안전벨트 착용률은 운전자 착용률보다 16~17%포인트(p) 낮습니다. 여기 더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과 영상 시청 자제해야 하며 운전 중 졸리고 피곤할 경우 휴게소와 졸음쉼터에서 충분한 휴식이 필요한데요. 이번 설 연휴처럼 춥고 눈이 많이 왔을 때 결빙 도로에서는 제동거리가 늘어나기 때문에 평소보다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윈터타이너나 스노우체인 장착도 필수고요. 이 외에도 눈 탓에 노면이 미끄럽다면 고속도로 인터체인지(나들목)나 톨게이트 부근, 정체된 고속도로에서의 크루즈 기능 사용을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교량은 겨울철 수증기 결빙으로 미끄럼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을뿐더러, 차선 변경 금지 구역이므로 주행 차선을 철저히 준수해야 하고요.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현(現) 하나금융 함영주 회장이 임기 3년의 차기 회장으로 내정되면서 이목이 쏠렸습니다. 작년 12월 하나금융이 지배구조 내부 규범을 만 70세를 넘어도 회장 임기를 보장할 수 있도록 개정했는데, 당시 금융감독원(금감원) 이복현 원장은 함 회장의 연임을 위한 개정이 아닐 것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인데요. 28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전날인 27일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함영주 현 회장을 하나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함 회장은 충청남도 부여 출신으로 1980년 고등학교 졸업 행원으로 하나은행 전신인 서울은행에 입행해 근무하면서 동시에 대학을 졸업했는데요.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을 이끌 당시 전국 영업실적 1위를 달성한 그는 지난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한 후 첫 은행장을 맡았습니다. 이후 하나금융 부회장을 거친 뒤 2022년부터 현재까지 하나금융 회장직을 수행 중이고요. 회추위는 지난해 12월 후보 선정 과정을 통해 내부 3명, 외부 2명 등 총 5명의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을 선정, 이들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실시한 결과 함 회장의 연임을 택했는데요. 회추위 측은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금융산업 전반에 걸쳐 잠재된 리스크 요인을 고려할 때 그 어느 때보다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리더십과 검증된 경험 및 노하우를 보유한 인물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회추위가 말하는 함 회장은 ▲조직 운영 효율성 제고 ▲내부통제 및 리스크 관리 내재화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 달성 ▲역대 최고 주가 갱신 등을 시현한 인물인데요. 이날 최종 후보로 추천된 함영주 현 회장 임기는 무기명 투표를 통해 오는 2028년 3월까지인 3년으로 확정됐습니다. 최종 선임은 오는 3월 개최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주총)와 이사회를 거쳐 이뤄질 예정이고요. 사실 올해 만 69세인 그는 3년 임기를 채울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작년 12월2일 하나금융이 지배구조 내부 규범을 개정하면서 가능해졌는데요. 내부 규범을 보면 이사 재임 연령을 만 70세까지로 하되, 재임 중 만 70세가 도래하는 경우 최종 임기를 '해당 임기' 이후 최초로 소집되는 정기 주총일까지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기존 규범에서는 해당 임기가 '해당 일'이었고요. 만약 기존 규범이 그대로였다면 함 회장은 연임에 성공해도 오는 2026년 11월 만 70세를 넘긴 뒤 정기 주총이 열리는 2027년 3월까지만 재임할 수 있었겠죠. 하나금융이 규범을 개정할 당시 함 회장의 연임을 위한 '셀프 개정'이라는 비판이 업계에서 오갔는데요. 이와 관련해 금감원 이복현 원장은 개정이 이뤄진 달에 열린 '건설업계 및 부동산시장 전문가 간담회'에서 열린 백브리핑에서 "3년 정도 특정 기간 안정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으로 규범을 개정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함 회장의 인성을 보면 본인이 셀프 개정이란 비판을 받을 형태로는 연임을 안 할 것으로 생각한다"는 믿음을 내비쳤고요. 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연임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내비치는 게 아니라, 대형 금융사의 내부통제 관리를 위해 연임 시점에 공정한 평가가 이뤄질 수 있는 체계가 마련돼야 하고 그런 부분까지 고려해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믿는다"고 제언했습니다. 다만 앞서 그는 DGB금융의 대표 선임 연령 제한을 만 70세로 확대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지적한 적이 있는데요. 지난 2023년 10월 DGB금융이 김태오 전 회장의 3연임을 앞두고 이 같은 개정을 추진하자 "회추위가 열린 이후 연임이 가능토록 규정을 바꾸는 것은 축구 경기가 시작됐는데 도중에 룰을 깬 채 다시 경기를 시작하는 것"이라고 비판한 것입니다. 이 같은 그의 발언에 김 전 회장은 3연임 도전을 포기하고 자리에 물러나겠다고 발표했고요. 이처럼 DGB금융 당시에는 비판을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대해 이 원장은 "DGB은 김 전 회장이 연임을 선언하는 과정에서 규정을 바꾸다 보니 시장에서 우려가 일었다며" 함 회장은 연임 도전을 할지 명확하게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고 반박했는데요. 설 연휴 이뤄진 하나금융 회추위에서 함 회장의 3년 연임이 결정된 이 상황에 대해 이 원장이 어떻게 언급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자산운용사들이 해외주식형 토털 리턴(TR) ETF(상장지수펀드)에서 TR 명칭을 삭제, 분기 배당을 지급하는 프라이스 리턴(PR) 상품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리나라 증시에 상장된 해외 TR ETF는 5개인데요. 이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S&P500 TR과 'KODEX 미국나스닥100TR' 비중은 90%에 가깝습니다. 이 외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S&P500TR' 'TIGER 미국나스닥100TR',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배당다우존스TR' 등이 있고요. 업계 1위 삼성자산운용은 전날 홈페이지에 'Kodex 미국S&P500 TR'과 'Kodex 미국나스닥100 TR' 이름을 오는 24일부터 'Kodex 미국S&P500' 및 'Kodex 미국나스닥100'으로 바꾼다고 공지했는데요. 또 매년 1월, 4월 7월, 10월 말 분기 배당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상품 내용이 변경되더라도 이 상품 투자자들은 별도 조치를 할 필요가 없고 자동으로 분배금을 분기마다 받으면 됩니다. 업계 2위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정책 변경에 따라 이날 자사에서 운용 중인 TR ETF 상품의 분배금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다음 달 10일까지 이 두 상품 중 하나를 매수하고 인증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교촌치킨 기프티콘을 제공한다네요. 이들 운용사가 이런 결정을 한 이유는 정부의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 때문인데요. 앞서 기획재정부(기재부)는 오는 7월부터 TR ETF 상품을 국내주식형에만 허용하겠다고 알렸습니다. TR ETF 상품은 무엇일까요? 이는 투자를 통해 생긴 이자나 배당금과 같은 수익을 바로 지급하는 대신 전액을 자동 재투자해 주는 상품인데요. 이렇게 배당금을 재투하면 더 많은 자금을 굴릴 수 있을뿐더러, 상품을 팔 때까지 배당소득세(15.4%)를 부과하지 않아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해외지수 추종 ETF는 보유 기간에 이자·배당 수익이 발생하면 매년 소득세를 내야 하는데요. 적용 대상은 오는 7월부터 발생한 이자·배당 수익입니다. 기재부가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는 과세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계속 잇따랐기 때문인데요. 다만 정부는 국내 시장 육성을 위해 해외주식형 국내 ETF만 막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기재부 정정훈 세제실장은 "이자·배당소득은 매년 과세하는 것이 대원칙이지만, 국내 시장 활성화를 위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상품에서 국내 주식형에 일정 부분 비과세를 해주듯이 예외를 인정했다"며 "또 국내 주식형은 기초 자산에 대해 과세하지 않지만 해외 주식형은 모두 과세 대상인 점도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작은방 정리 중 옷장 위에 있던 봉제인형들을 찍었습니다. 어디서 받았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인형들인데 이렇게 보니 참 정겹네요. 먼지 제거가 번거롭긴 하지만요. 아마도 봉제인형 중 최고의 인지도를 뽐낼 테디베어도 있었는데 어디에 뒀는지 모르겠네요. 문득 테디베어를 제외하고 유명한 봉제인형은 무엇일지 궁금해졌습니다. 곰돌이 푸와 티거, 피글렛 등 그의 친구들, 패딩턴 베어(이리 보니 다 곰이네요)가 우선 생각나고 이후 떠오른 봉제인형은… 아마도 미국 동화작가 겸 삽화가 조니 그루엘(Johnny Gruelle)이 만든 캐릭터 '래기디 앤'(Raggedy Ann, 누더기 앤)이 수위권에 위치할 것으로 짐작됩니다. 지난 1915년, 조니 그루엘이 천장에서 찾은 낡은 인형에 헝겊을 덧대 만든 래기디 앤은 3년이 지나 역시 그가 1918년에 쓴 'Raggedy Ann Stories'에 처음 등장하는데요. 이후 래기디 앤과 동화를 원작으로 수많은 책과 영상작품들이 나왔고 2014년에는 이 인형이 주인공(?)인 공포영화까지 개봉합니다. 사탄의 인형도 가볍게 누를 악령의 인형 '애나벨'(Annabelle)의 정체는 미국 코네티컷주 먼로 소재 오컬트 박물관에 있던 래기디 앤이죠. 지난 2019년 폐업한 이 박물관은 퇴마사이자 영매사, 초자연현상조사관으로 컨저링 시리즈에도 출연했던 에드와 로렌 워렌 부부가 운영했었고 인형과 관련한 영화는 이들이 다뤘던 일이랍니다. 미국 영화사인 뉴 라인 시네마 '컨저링 유니버스'의 마스코트 격인 모체 애나벨을 비롯해 저주와 악마가 깃들었다는 박물관 소장품들은 현재 자취가 묘연한 상황이라고 하니 더욱 으스스하네요. 그리고 1809년 오늘은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서 시인이자 소설가, 편집자인 에드거 앨런 포(Edgar Allan Poe)가 태어난 날입니다. 심각한 알코올 의존증 상태였던 포는 1849년 10월7일 향년 40세에 숨을 거뒀는데 24살의 어린 나이에 사별한 아내 버지니아 엘리자 클렘 포(Virginia Eliza Clemm Poe)를 평생 그리워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남긴 시가 포의 대표작 중 하나인 '애너벨 리'(Annabel Lee)입니다. 포의 마지막 시로 영시(英詩) 가운데 가장 널리 애송되는 시 중 하나인 애너벨 리는 결핵 탓에 요절한 아내를 회상하는 그의 생전 행적이죠.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대규모 산불이 14일(현지시각)로 8일째 매서운 기세로 이어지는 중입니다. 강한 돌풍 탓에 진화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어서인데요. LA에서 악명 높은 '샌타애나' 돌풍이 밤에 강해지는 성향을 생각했을 때 14~15일 오전 사이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현지 소방국의 설명입니다. LA 산불은 7일(현지 시각) 오전 10시30분께 LA 해안가 '퍼시픽 팰리세이즈' 공원에서 발생해 옆 마을인 말리부와 벤투라까지 번졌는데요. 화재 원인은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미 기상청(NWS)에 따르면 LA 카운티 절반에 해당하는 서북·동북 산지 지역에서 평균 시속 약 48~65㎞의 북동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데, 돌풍이 불 때 바람 시속이 약 113㎞에 달합니다. 엎친 데 덮친 격 이 지역 습도는 8~15%로 화재 위험을 더욱 높였고요. 이런 가운데 LA 팰리세이즈 지역의 다수 소화전에서 물이 고갈되면서 화재 진압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이에 개빈 뉴섬 주지사는 주 공무원들에게 약 4억4000만 리터 규모의 저수지가 가동을 중단하고 일부 소화전이 말라버린 이유를 파악하라고 지시했고요. 전날까지 피해 지역에서 발견한 사망자는 24명, 실종 신고가 접수된 24명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또 현재까지 서울 여의도 34배 넘는 지역에서 1만2000채 이상의 집과 건물이 불에 탔고요. 이런 만큼 이번 LA 산불이 역사상 최악의 화재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과 함께 보험업계에서는 손실만 3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추산도 나왔는데요.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대형 금융사 웰스파고는 보험업계 관련 손해 추산액이 300억 달러(약 43조9000억 원)라고 내다봤습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역시 보험업계 손실이 100억~300억 달러로 예상했고요. 날씨 정보업체 아큐웨더에서는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피해까지 생각하면 2500억~2750억 달러(약 366조~402조 원)로 추산했습니다. 대다수 미국 주요 보험사는 이미 캘리포니아주에서 철수한 상태인데요. CNN이 인용한 캘리포니아주 보험 데이터를 살펴보면 지난 2020~2022년 보험사들이 캘리포니아주에서 거부한 주택 보험 계약은 280만 건입니다. 캘리포니아주 최대 민간 보험사인 스테이트 팜은 작년에만 3만 건 이상의 주택 보험 계약 갱신을 거부했고요. 이는 기상 이변으로 산불이 급증했기 때문인데요.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2017~2018년 이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로 주요 보험사들은 무려 25년 수익에 해당하는 비용을 지불했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에서 캘리포니아 주택 보유자들은 정부가 제공하는 보험인 '페어 플랜(FAIR Plan)'에 가입했지만, 이는 민간 보험보다 보험료가 높고 보장 범위는 작습니다. 페어 플랜은 주거용 부동산 보상 한도는 최대 300만 달러(약 44억 원)인데요. 페어 플랜이 보유한 잉여 현금은 작년 1분기 기준 2억 달러(약 2928억 원)에 불과해 이를 제대로 지급할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습니다. LA 현지에서 영업 중인 국내 보험사의 손실 규모에 대한 이목도 쏠리고 있는데요. 현대해상은 LA인근 지역 물건이 4건 있지만, 산불이 난 지역과 떨어졌다고 알렸는데요. 재보험사 코리안리는 이번 LA산불 추정 손실액을 약 1000만~1900만 달러(146억~278억 원)로 추산했습니다. 코리안리 측은 "해당 지역에서 평소 자연재해 위험을 감안해 위험 노출액 관리를 통해 보수적인 보험인수 정책을 유지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DB손해보험(DB손보)은 LA 팰리세이드 지역 3건, 이튼 지역 34건의 물건을 인수했었는데요. 아직 LA 산불 진압이 끝나지 않아 정확한 손실 규모 산정은 어렵지만, 이 모든 물건의 최대 예상 피해액은 500억~600억 원이라는 게 DB손보의 설명입니다. 이와 관련해 신한투자증권 임희연 연구원은 "DB손보 주가가 LA 산불로 인한 투자 심리 악화로 8% 이상 하락했는데, 최대 손실 규모가 600억 원으로 추정돼 올해 연간 실적에 대한 영향도는 3.4%에 불과하다"고 제언했는데요. 이어 "보험금 외에 추가적으로 복원보험료가 발생할 수 있으나 복원보험료는 초과손해액 대비 일정 수준 요율을 부과해 산정되기 때문에 전체 계약 규모 고려 시 그 금액은 미미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전태민 기자/
지난 9일 제주 2인의 발인을 마치고 지난달 30일부터 치러진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의 장례절차를 모두 마무리하며 사고 발생 11일 만에 179명의 고귀한 삶과 넋을 우리의 손이 닿을 수 없는 곳으로 떠나보내게 됐습니다. 이달 4일까지였던 국가애도기간에는 무안공항을 비롯해 전국 시·도와 시·군·구 등 105곳에 설치된 합동분향소에 20여만 명이 찾아와 희생자들을 추모했죠. 사고가 일어난 그날, 얼마나 혼란스러웠을까요? 당시 국토교통부 기록을 보면 사고 직후 무안국제공항 폐쇄에 이어 오전 9시29분부로 활주로 폐쇄를 알리는 '노탐'을 게시했습니다. 이후 올 1월1일 오전 5시까지 활주로 폐쇄 조치를 연장하면서 무안국제공항에 이착륙하는 제주항공과 진에어, 캄보디아항공 등 모든 항공편이 결항됐고요. 활주로 폐쇄·상태, 비행체 발사 및 군사훈련, 항공보안 관련 시설과 업무 등의 변경, 위험의 존재 등의 정보를 운항 관계자에게 알리는 국가고시(告示) 노탐(NOTAM·Notice to Airmen, 항공고시보)은 기상정보와 함께 항공기 운항에 필수 정보입니다. 안전성 논란이 있는 기종의 공항 이착륙과 영공 통과 금지, 중요인물 탑승 항공기 이착륙, 수능으로 인한 이착륙 금지도 노탐으로 통지하고요. 우리나라의 경우 노탐은 국토교통부 산하 항공교통본부 항공정보통합관리 사이트(http://aim.koca.go.kr/xNotam/?language=ko_KR)에서 확인할 수 있죠. 노탐은 지난 1947년 4월4일 발효된 국제민간항공정보서비스 허가로 상용화한 이래 조종사들이 비행 전 반드시 확인하고 있습니다.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듯 노탐 체계에 이상이 생기면 엄청난 혼란이 야기됩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대학교 출신으로 이 학교 아시아연구소 한국사회과학자료원장인 이재열 사회학과 교수는 미국 항공정보 체계 오류 사태 등은 한 번 발생 시 예상되는 피해가 엄청나게 파국적이라고 제언하네요. 사례 하나를 소개할까요? 재작년 1월12일, 노탐 체계 마비로 미국 국내선 및 미국착발 국제선 1만2000여 편이 지연 및 결항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여파에 따른 전 세계 항공 지연 편수는 같은 날 2만422건, 취소는 2887건이었고요. 사고 원인부터 얘기하자면 손상된 데이터베이스와 노후화한 시스템 탓으로 미국 항공 인프라 전반의 안정성을 의심하는 상황이 벌어졌었죠. 미국 전 공항 이륙 중단 사태는 2001년 9·11테러 이후 처음으로 그때 외신들을 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사태 하루 전, 내부파일은 물론 복구 체계 손상에 따른 노탐 체계 오류를 발견했고 적정한 조치를 검토하다가 재부팅을 선택했습니다. 이후 운행량이 비교적 적은 11일 오전 5시경 수동 재부팅으로 해당 문제는 해결했으나 정상화 검증을 위해 항공기 이륙 중단 명령을 하달한 후 이 사태가 발생했던 거죠. 미국에 이어 인접국 캐나다에서도 2시간 후 노탐 체계 오류가 있었으나 다행스럽게 이 나라의 복구 체계는 정상적으로 작동해 별다른 혼란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미국 항공 체계에 대한 비판이 더 커졌고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노탐 체계 이상에 따른 혼란은 없었지만 미국 연방항공청 기술에 기반한 만큼 보다 기술적으로 독자적인 관련 체계를 확립할 필요가 있겠죠. 외신들은 2023년, 미국 전 공항 이륙 중단 사태가 있던 날을 '혼돈의 날'(Day of Chaos)이라고 통칭했습니다. 부디 올해는 이륙뿐 아니라 사회 및 경제 전반에서 지난해의 혼돈을 털고 몇 해간 이어지던 '평온의 날'(Day of serenity)을 되찾길 바랍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현금자동화입출금기(ATM) 수수료가 은행별, 업체별로 천차만별인 가운데 비대면 영업을 중심으로 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인터넷은행)이 올해도 ATM 수수료 무료 정책을 진행합니다. 11일 한국은행(한은)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3분기 말 기준 우리나라 은행 점포 수(해외 점포 포함)는 5849곳으로 전년 5902곳보다 53곳 감소했는데요. 사라져가는 점포 장소에는 어느새 ATM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대부분 은행 ATM에서는 돈을 인출하거나 이체할 때 수수료는 붙는데요. 은행 기준 이체의 경우 대부분 500~1000원이지만, 1000만 원일 경우 800~1200원 수준까지 뜁니다. 또 인출의 경우 영업 마감 전까지는 대부분 은행이 수수료를 면제하지만, 마감 후에는 500~600원의 수수료를 부과하고요. 만약 타 은행 ATM에서 인출할 때는 영업시간 내에도 수수료를 내야 합니다. 그러나 인터넷은행 기조가 '포용 금융'인 만큼 이들 은행은 출범 당시부터 ATM 수수료 면제 정책을 시행했는데요. 인터넷은행은 오프라인 영업점이 없기 때문에 편의점이나 은행에 설치된 ATM에서 입출금과 이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지난 2017년 7월 등장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ATM 수수료를 고객에게 부과하지 않는 중인데요. 이 은행은 1년 단위로 수수료 면제 기간을 연장합니다. 출범 후 작년 11월까지 고객에게서 받지 않은 ATM 수수료는 누적 기준 3741억 원이고요. 올해 역시 카카오뱅크는 전국 모든 ATM 수수료 면제 정책을 연장하기로 했는데요. ATM 거래 시 어떤 조건 없이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국내 모든 부가가치통신망(VAN)사와 제휴를 맺은 토스뱅크도 카카오뱅크와 마찬가지로 ATM 수수료 면제 정책을 내놨는데, 이 은행의 경우 별도 기한을 두진 않았습니다. 케이뱅크 고객 역시 전국 은행과 우체국, 편의점 GS25 ATM기기에서 입출금 등 거래 수수료가 전액 면제인데요. 특히 앞서 두 은행과 달리 케이뱅크는 효성티앤에스와의 협업으로 자체 ATM을 운영 중입니다. 이 은행은 지난해 11월 말 지하철 역사 내 ATM 운영 대수 증설과 디자인 개편을 단행했는데요. 이 은행은 리뉴얼을 통해 기존 강남역, 선릉역, 사당역 등 다섯 곳에서 운영하던 ATM 대수를 서울역, 신도림역, 강변역, 홍대입구역 등 38곳을 추가해 총 43곳까지 늘렸습니다. 이들 은행 고객이 ATM을 이용하려면 각 사의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스마트출금(카카오뱅크), 내 주변 ATM 찾기(토스뱅크), 카드 없이 현금찾기(케이뱅크) 메뉴를 찾으면 되는데요. 지정된 ATM이 어디 있는지 찾아준 다음 해당 ATM을 찾아 승인번호을 입력하면 현금 인출이 가능합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대한민국 연예기획사 YG 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빅뱅(BIGBANG)의 리더로 메인래퍼, 리드댄서, 서브보컬을 맡으며 음악 프로듀싱과 사업까지 병행하는 그야말로 만능 엔터테이너 G-DRAGON(지드래곤, 본명 권지용·약칭 GD). 지난해 11월22일 발매된 GD의 디지털 싱글이자 정규 3집 선공개 싱글인 'HOME SWEET HOME'의 인기가 엄청납니다. 멜론, 지니, 플로, 벅스, 유튜브뮤직, 애플뮤직 등 국내외 여러 음원서비스업체들의 차트에서 수위권에 오르며 여전한 음악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이죠. 앨범 소개를 보면 'HOME SWEET HOME'(feat. 태양, 대성)은 곡 제목처럼 '즐거운 나의 집'이라는 의미로 즐거운 나의 집과 마찬가지인 팬들 곁에 돌아왔다는 메시지라고 합니다. 특히 빅뱅 멤버 태양과 대성의 참여는 빅뱅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로 이들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빅뱅 특유의 음악적인 색채를 이 노래에 입혔으며 이는 빅뱅의 짙은 노스탤지어(향수)를 풍긴다고 하네요. GD는 SM 엔터테인먼트에서 5년, YG 엔터테인먼트에서 6년, 총 11년간 연습생 생활을 했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혼성그룹 룰라를 흉내 낸 꼬마 룰라로 참여한 경력을 발판 삼아 YG 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오디션에 합격했고요 특히 모친의 지원으로 어린 시절부터 여러 텔레비전 채널에 모습을 보였던 GD의 방송 데뷔는 다섯 살에 공영방송사 MBC의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뽀뽀뽀에 아역배우로 출연하며 이뤄졌습니다. 'HOME SWEET HOME'이라는 제목을 보면 '아빠가 출근할 때 뽀뽀뽀 엄마가 안아줘도 뽀뽀뽀'(지난 2020년 시대 변화를 반영해 2절은 '엄마가 출근할 때 뽀뽀뽀 아빠가 안아줘도 뽀뽀뽀'로 변경)라는 뽀뽀뽀 주제곡이 연상되기도 하죠. 세기도 힘들 만큼 교체가 많았던 프로그램 진행자 뽀미 언니와 뽀식, 뽀병, 뽀동, 뽀영, 뽀숙, 뽀상, 뽀돌, 뽀룡(헉헉…) 등 뽀자 돌림 보조진행자 그리고 두두 언니, 모모 외에 대중에게 알려진 어떤 인물들이 출연했을까요? 일단 코미디언으로는 임하룡, 주병진, 배영만, 홍기훈, 김학도, 서경석, 이윤석, 홍인규, 김현철, 이경미, 정성호, 황제성, 김수영 씨가 뽀뽀뽀와 함께 했습니다. 배우 중에서는 최불암, 사미자, 이병준, 홍석천, 이민영, 이세영, 류덕환, 노희지, 주슬기, 곽정욱, 이태리, 김세론, 서프라이즈 걔 출신 김하영, 컬러링 베이비 7공주 출신 배우 이영유, 김윤혜 씨가 눈에 띄고요. 가수는 GD 외에 노사연, 바비킴, 슈퍼주니어 신동, 미쓰에이 출신 민 등이 출연했었고 방송인 로버트 할리, 언론인 손석희 씨 등도 뽀뽀뽀 출연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IE 산업] 지난 9월 신용카드 소비자 상담이 전년 동월 대비 212.5% 급증. 이는 최근 발생한 롯데카드 해킹 사고의 여파가 소비자 불안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 28일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9월 1372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접수된 전체 소비자 상담은 총 5만8650건으로 전월 5만4740건 대비 7.1%, 전년 동월 4만4272건 대비 32.5% 증가. 이 가운데 신용카드 관련 상담 증가율은 51.6%로 사과(148.5%)와 모바일게임서비스(51.7%)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음. 상담 사례 중에는 "신청한 적 없는 카드 발급 전화를 받았다" "명의 도용이 의심된다"는 내용이 다수. 이에 소비자원은 이를 롯데카드 고객정보 유출 사건 이후 확산된 불안감의 반영으로 해석. 개인정보 도용에 대한 우려로 소비자들의 카드사 문의 및 해지 요청이 증가했다는 게 소비자원의 설명. 한편, 품목별로는 사과 품질 불만 상담이 급증. 수확철을 맞아 거래가 늘면서 '광고와 달리 크기가 작거나 썩은 제품을 받았다'는 불만이 다수를 차지한 것. 반면 ▲신유형상품권(-31.2%) ▲상조서비스(-21.4%) ▲티셔츠(-12.6%) 상담은 감소. 이는 지난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APEC CEO 서밋 개최 오늘부터 31일까지 APEC 정상회의 주간에 대한상공회의소·KOTRA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으로 APEC CEO 서밋, 부대행사, 수출·투자 연계행사 등 개최.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CEO 서밋은 정상회의와 더불어 APEC 양대 협력 플랫폼. APEC 정상과 글로벌 CEO 등 세계 리더가 한자리에서 인공지능(AI)·기후변화 등 시대 핵심 이슈를 논의하고 혁신 아이디어 및 실천적 해법 모색. 올해는 'Bridge, Business, Beyond'를 주제 삼아 모두 20개 세션 전개. 다미선교회 시한부종말론 사건 이장림 목사 등이 1992년 오늘, 세계 종말이 와 예수가 세상에 왔을 때 신도들이 하늘로 올라간다는 휴거(携擧) 종말론을 주장해 사회에 혼란을 야기한 다미선교회 시한부종말론 사건 발생. 당연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같은 해 12월 4일 법원은 이장림에게 사기죄로 징역 2년 선고. 항소심에서는 징역 1년, 2만6000달러 몰수형 선고. 윤금이 피살 사건 1992년 10월 28일, 경기 동두천시 기지촌의 술
[IE 금융] 교보생명 편입을 앞둔 SBI저축은행이 교보생명빌딩으로 사옥을 옮기며 '한 지붕 출발'을 알렸다. 28일 SBI저축은행에 따르면 이 저축은행은 전날인 27일 대구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교보생명빌딩 1층에 대구지점을 새롭게 이전·오픈했다. 기존 달구벌대로 사옥에서 이동한 이번 이전은 고객 접근성과 금융서비스 품질 강화를 위해 진행됐다. 또 내년 교보생명 계열사 편입을 앞둔 시점에서 상징적 행보로도 풀이된다. 이전 오픈 기념식에는 SBI저축은행 김문석 대표와 크리스 부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교보생명 조규식 부사장, 교보문고 남성호 남부사업단장이 참석했다. 새 지점은 대구 최대 상권인 동성로 중심에 있어 유동인구 접근성이 높으며 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과 연결됐다. 더불어 중구는 물론, 수성구·달서구와 같은 인근 생활권 고객까지 흡수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다. 이번 이전을 기념해 교보생명과의 첫 공동 마케팅으로 연 7.2% 정기적금 특판도 출시했다. 사이다뱅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사이다입출금통장'을 개설한 뒤 교보문고에서 서적을 구매한 고객이 대상이며 가입 기간은 12개월, 월 납입 한도는 30만 원, 총 1000좌 한정으로 운영된다. 이벤트는 내달
[IE 금융] 금융당국이 NH투자증권 투자은행(IB) 담당 고위 임원이 상장사 공개매수와 관련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28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로 구성된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합동대응단)'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를 압수수색을 했다고 알렸다. 합동대응단에 따르면 NH투자증권 임원 A는 최근 약 2년 동안 NH투자증권이 공개매수를 주관했던 11개 종목의 공개매수 관련 중요 정보를 직장동료와 지인에게 전달했으며 해당 정보를 전달받은 이들은 공개매수 사실이 시장에 공표되기 전 해당 주식을 매수, 공표 후 주가가 상승하면 전량 매도하는 방식으로 20억 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편취했다. 공개매수는 경영권 확보와 같은 목적으로 주식을 확보하기 위해 일정 기간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증권시장 밖에서 주식을 매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공개매수 가격은 통상 현재 주가보다 높게 책정되므로 공개매수 사실 발표 시 주가가 상승하는 '호재성 정보'로 인식되는 만큼, 자본시장법은 일반 투자자들에 공표되기 전까지 같은 정보를 주식매매에 이용하거나 타인에게 이용하게 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합동단의 매매 분석 및 자금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