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에어로, 012450)가 3조6000억 원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하자 투자자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21일 금융감독원(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는 전날 3조6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국내 유상증자 중 역대 최대 금액으로 한화에어로는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해외 방산(1조6000억 원), 국내 방산(9000억 원), 해외 조선(8000억 원), 무인기용 엔진(3000억 원)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조달한 자금은 오는 2028년까지 4년에 걸쳐 집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이뤄지며 총 595만500주를 주당 60만5000원에 공모하는데요. 우선 우리사주조합이 20%, 기존 주주가 80%를 청약한 뒤 일반 공모 절차가 이어질 예정이라네요. 한화에어로는 전날 공시 이후 유상증자 관련 기업설명회(컨퍼런스콜)를 진행했는데, 이 자리에서 유상증자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이에 대해 한화에어로는 "영업현금흐름이 향후 2~3년은 괜찮겠지만, 시장 상황을 고려해 성장하기 위해서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경영진 시점에 대한 판단이 있었다"고 설명했고요. 이에 앞서 한화에어로는 지난달 9일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가 보유한 한화오션 지분 7.3%를 1조3000억 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다음 날인 10일 한화에어로 IR담당 한상윤 전무는 한화오션 지분 매입을 위한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에 대해 "자본 조달 없이 현금 보유분과 영업활동 현금흐름으로 충분하다"고 답했습니다. 이랬던 회사가 약 한 달 만에 말을 바꾼 것이죠. 더욱이 투자자들은 한화오션 지분 인수 탓에 현금이 줄어 이번 유상증자 규모가 커졌다고 주장하는데요. 한화에너지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아들 김동관·동원·동선 씨가 지분 100%를 보유한 계열사이며 한화임팩트파트너스 주주는 한화에너지(52.1%)와 한화솔루션(47.9%)입니다. 즉, 한화에어로가 총수 일가에 작년 연간 영업활동 현금흐름 1조4000억 원에 맞먹는 거액을 내놓고 주주에게 사업 투자액을 요구한 것과 다름이 없다는 게 투자자들의 입장이죠. 여기 더해 전 세계적으로 안보가 불안해지면서 방산주 '랠리'가 펼쳐진 가운데 국내 방산주 중 대장주인 한화에어로 주가는 연일 고공행진 중이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약 27조 원이던 한화에어로 시가총액(시총)은 이달 들어 34조 원까지 뛰며 시총 순위 10위권 안에 진입했는데요. 투자자들은 이처럼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며 주가가 오른 사이 회사가 유상증자를 통해 '물량'을 던졌다는 주장도 펼치고 있습니다. 삼성증권 한영수 연구원은 "회사 손익과 현금흐름이 최근 급격히 개선되고 있었음을 고려하면 이번 증자를 예상한 투자자는 많지 않았을 것"이라며 "추가적인 상승 여력을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지분투자 대상과 예상 효과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고 짚었습니다. DB금융투자 서재호 연구원은 "한화에어로가 앞으로 2년간 약 5조 원의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를 낼 것으로 전망되는데, 그럼에도 유상증자를 단행했다는 점에서 주주들의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고요. 현재 한화에어로 주가는 유상증자 발표 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날 오후 3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이 회사는 전일 대비 9만6000원(13.30%) 내려간 6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으레 그렇듯 이 타이밍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등장했네요. 현대차증권 곽민정 연구원은 "주주 가치 희석에 따른 디스카운트 요인은 존재하지만, 회사가 제시하는 방향성대로 진행된다면 이번 유상증자로 인한 주가 하락이 매수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금감원은 이번 한화에어로의 유상증자를 중점 심사한다고 알렸는데요. 금감원 이복현 원장은 "한화에어로의 3조6000억 원 규모 유상증자는 한국시장 역사상 제일 큰 규모"라며 "경제 전체에 활력이 떨어진 가운데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이 투자 결정을 한 것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결국 공모 시장에서 조달을 할 수 있어야 기업들 자금 조달이 용이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최대한 빨리 심사하겠다"고 덧붙였고요.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일요일인 16일 오전, 서울 마라톤으로 서울 주요도로 곳곳에서 교통을 통제했습니다. 에티오피아의 하프투 테클루 아세파와 베켈레치 구데타 보레차가 각각 2시간5분 42초, 2시간21분 36초의 기록으로 국제 남녀부 정상에 올랐다고 하네요. 한국전력 김홍록은 2시간12분 29초, 충주시청 임예진은 2시간30분 14초로 나란히 국내 부문 2연패를 이뤘습니다. 명칭처럼 서울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춘천 마라톤 등과 함께 수만 명이 참가하는 국내 3대 초대형 풀코스 마라톤 대회죠. 차를 타고 이동할 수밖에 없는 서울 주요 도로들을 발로 디딜 수 있는 만큼 러너(runner)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1931년 3월21일 첫 개최 이후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 등을 겪게 돼 12회부터 24회까지 13년간 잠정 중단됐다가 1953년 휴전 후 1954년부터 다시 이어졌고요.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기도 하는데 자유를 다시 누리며 마음껏 달리게 된 서울 마라톤처럼 우리 삶도 큰 풍파를 꿋꿋하게 견디고 다시 재개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쿠베르탱 남작도 장거리 경주인 마라톤의 참의미를 알기에 각색까지 하면서 홍보하지 않았을까요? 무슨 얘기인지 아는 독자들도 많을 텐데 결론부터 꺼내자면 달리고 또 달려 마라톤 전투의 승리를 알리고 숨졌다는 전령 페이디피데스(Pheidippides)의 일화는 사실과 다릅니다. 좀 더 상세히 풀어볼까요? 그리스 기업가 디미트리오스 비켈라스(Δημήτριος Βικέλας)와 프랑스 교육자 쿠베르탱(Pierre de Coubertin)은 의기상투해 1894년 국제올림픽위원회를 세우고 각각 1, 2대 위원장을 맡게 됩니다. 특히 쿠베르탱 남작은 올림픽이 세계 최대 국제행사가 되기까지 절대적인 기여를 한 인물이라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라고 지칭해도 전혀 무리가 없죠. 쿠베르탱 남작이 올림픽 창시자라면 마라톤의 창시자는 현대 의미론 창시자 중 1인으로 프랑스의 언어학자이자 문헌학자인 미셸 브레알(Michel Bréal)입니다. 쿠베르탱의 친구였던 미셀 브레알이 1896년 아테네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마라톤을 제안하며 페이디피데스의 얘기를 풀어놓은 거고요. 그리스 역사에 지대한 관심이 있던 그는 마라톤의 역사적 의의에 집중했고 흥미를 끌 만한 얘기로 각색하며 쿠베르탱을 설득하는데 성공해 결국 마라톤은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됐습니다. 여담으로 올림픽 마라톤 최초 우승자인 그리스의 목동 스피리돈 루이스가 받은 트로피를 '브레알 컵'이라고 부르죠. 높이 15㎝의 브레알 컵은 이후 대대손손 대물림되다가 가족들이 2012년 경제난으로 경매에 넘겨 54만 파운드(현재 한화 약 10억1580만 원)에 낙찰됐다는 소식도 들렸고요. 각설하고 페이디피데스의 얘기를 이어가겠습니다. 그리스에 악감정이 있던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1세는 당당하게 맞서던 아테네에 함대를 이끌고 침공을 감행했는데 여기 대응할 지원군을 요청하고자 전령 페이디피데스를 스파르타에 보낸 거죠. 그러나 스파르타 역시 반란 등의 내부 악재로 지원이 어려워 아테네는 인근 도시 플라타이아이와 힘을 합쳤고 기원전 490년 9월12일, 그 유명한 마라톤 전투를 치릅니다. 그리스군이 승기를 잡자 페르시아군은 함대로 후퇴했고 역습을 우려한 그리스군은 30km를 3시간 만에 이동하며 아테네에 귀환하죠. 어쨌거나 페이디피데스는 임무 완수 후 마라톤에 무사 생환했고 그리스는 승리했습니다. 무엇보다 왕복 240㎞의 거친 지형을 이틀 만에 주파한 셈이라고 하니 페이디피데스가 역대급 체력의 전령이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 겁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사흘 전, 한 아이가 영원한 잠에 들었습니다. 영면(永眠)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한참 후에야 알게 될 만큼 어린 이 아이는 몸과 마음이 아픈 부모님을 두고 먼저 먼 길을 떠났습니다. 정상적인 감정으로 이 소식을 접한 모든 사람이 슬퍼했습니다. 지난달 26일 인천광역시 서구 심곡동 소재 한 빌라 4층에 살던 12살 5학년 아이 문하은 양은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발생한 화재로 닷새 만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역시 같은 사고에 휘말려 하늘까지 집사를 따라 떠난 반려묘 '비누'를 품에 안은 영정사진 속 하은이는 인화지에 새겨진 그 미소처럼 장기기증으로 세상에 사랑의 온기를 남겼고요. 지난 5일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발인 때는 친구들의 눈물이 유족과 지인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습니다. 바르고 착했던 친구로 추억에 남을 하은이는 얼굴 부위 2도 화상으로 심박동이 정지된 상태에서 병원 중환자실에 있다가 이달 3일 눈을 감았는데요. 겨울방학이었지만 엄마는 일하러 식당에 갔고 아빠는 신장 투석으로 병원에 있던 중 발생한 불의의 사고였습니다. 특히 전기·가스비 등을 제때 내지 못했던 하은이 가정은 작년 9월 보건복지부 'e아동행복지원사업'의 위기아동 관리 대상이었으나 당시 맞벌이가구였던 탓에 소득 기준 초과로 제외됐다고 하죠. 현재 서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본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은 거처와 생필품, 후원금 등으로 유족을 지원하고 있지만 이미 하은이가 세상을 떠난 후라 씁쓸하기만 합니다. 제가 기억하는 비슷한 사고가 있는데요. 삼십여 년 전 서울특별시 마포구 망원동 한 연립주택에서 발생한 화재입니다. 필연으로 작성할 수밖에 없었던 건지 사고가 발생한 날이 1990년 오늘이네요. 1991년에 영유아 보육법 제정의 계기가 된 이 사고로 당시 반지하방에서 살던 5살 권혜영 양과 4살 권영철 군이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에 짧은 삶을 마감했습니다. 각각 경비원과 가사관리사로 맞벌이를 하던 부모는 치안이 불안하던 당시 유괴나 실종, 교통사고도 그렇거니와 혹시라도 살림살이로 아이들이 다칠까 싶어 방 안에서 식사를 하게끔 밥상을 차려둔 것은 물론 대소변을 볼 요강까지 놔두고 문을 밖에서 채운 채 집을 나섰습니다. 하지만 정작 방에 있던 성냥은 치우지 못했고 어린 남매의 불장난 도중 불씨가 옷장에 옮겨붙으며 아이들의 숨을 끊어버렸죠. 하루라도 일을 쉬면 생계에 지장이 생기는 서울생활에 쫓기던 부모가 살기 위해 했던 일이 정작 남매를 질식사로 하늘에 보내는 파국에 이르게 한 겁니다. 불은 크지 않았지만 방문이 잠겨 탈출할 수 없던 아이들은 필사적으로 문을 긁는 게 최선책이었던 거죠.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던지라 우리나라 가요계 거물이자 노래하는 투사로 자작가수(싱어-송라이터) 겸 사회운동가인 정태춘 씨가 1990년 7집 '아, 대한민국…정태춘5'에 수록하기도 했습니다. 공연윤리위원회의 가사 수정에 불복해 1990년 불법 카세트테이프로 발매했다가 1996년 정식 판매한 이 앨범 수록곡 중 세 번째 노래 '우리들의 죽음'은 혜영, 영철이의 가슴 저미도록 아픈 얘기를 7분 넘게 들려주죠. 노래 초반부 구슬픈 합창과 함께 시작하는 떨리듯 담담한 해설은 1990년 사고 발생 다음 날 한겨레신문에 실린 기사를 정태춘 씨가 낭독한 건데 가사부터 선율까지 슬픔 그 자체입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슬픈 건 정치·경제·사회적으로 미숙했던 90년대 초에 일어났던 사고와 유사한 건을 35년이 지나 다시 접한 현실이고요.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영화를 좋아하는 김수경의 영화·씨네필 관련 이모저모 이야기' KBS1 방송 프로그램 '독립영화관'. 씨네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단비 같은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11년부터 독립영화가 보여주는 다양성의 가치를 존중, 새로운 가능성을 갖고 있는 작품을 소개하는데요.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한국영상자료원(영자원)에 방문해야(심지어 이곳에 없는 작품까지) 볼 수 있는 여러 독립영화를 방구석에서 편하게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가끔 유심히 이 프로그램이 소개할 영화를 살펴보곤 하는데요. 일례로 김의석 감독의 지난 2015년 작품 '오명'이 영자원에도 찾아볼 수 없었을 때(지금은 가서 볼 수 있습니다) 독립영화관에서 방영해 준다는 소식에 알람까지 맞춰가며 기다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다시보기 제공이 안 되거든요 하하. 전날인 7일 이 프로그램에서는 지난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작품 중 하나인 '문을 여는 법'을 소개했는데요. 이 작품은 KB국민은행이 길스토리이엔티, 문화예술 비정부기구(NGO) '길스토리'가 함께 제작한 30분짜리 단편영화입니다. 통상 금융권에서는 문화콘텐츠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하거나 영화제를 후원하는 방식으로 문화 사회공헌을 하는데, 영화 제작을 직접 진행한 곳은 KB국민은행이 처음입니다. KB국민은행은 이 영화에 많은 공을 들였는데요. 특히나 KB국민은행의 사회공헌 중 하나인 '자립준비청년 돕기'를 톡톡히 알릴 수 있었다고 합니다. 사실 자립준비청년에 대해 생소한 사람들이 많은데요.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및 위탁가정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돼 홀로서기를 준비해야 하는 청년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보호 종료 후 홀로서기를 위한 충분한 준비가 안 돼 자립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들은 만 18세가 되면 정부로부터 1000만~2000만 원의 자립 정착금을 받지만, 재무 관리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사기를 당하거나 도박으로 탕진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지난 2021년 아동자립지원 통계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자립준비청년 사후관리 대상자 중 연락이 되지 않는 비율은 20.2%(2299명)라고 하네요. KB국민은행은 이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올해 보건복지부, 세이브더칠드런,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자립준비청년 사회 정착을 위한 기부금 20억 원을 전달하고 '역량 강화' 및 '주거 안정' 테마의 사회공헌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런 사회공헌이 더 확대되기 위해서는 사회적 관심이 매우 필요한데요. KB국민은행은 자립준비청년의 실정을 알리는데 '영화'라는 콘텐츠를 택한 것이죠. 이 단편영화는 '내가 죽던 날'로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박지완 감독과 '두 여자의 방' 'SAVE THE CAT'과 같은 다수의 독립영화를 연출한 허지예 감독이 공동 각본과 연출을 맡았는데요. 하늘 역은 드라마 '하이쿠키' '철인왕후 '기상청 사람들' 등 작품에서 눈도장을 찍은 배우 채서은 씨가 열연했습니다. 영화는 주인공 하늘을 통해 진정한 자립을 꿈꾸며 고군분투하는 자립준비청년 삶에 대한 이야기를 판타지적 요소와 결합해 보여줬는데요. 보육원에 나와 지원금 1000만 원을 받은 하늘은 부동산 중개인 소개로 첫 자취방을 구한 다음 원하는 가구와 소품으로 방을 채우다 보니 지원금 전액을 다 써버리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일어나니 집의 살림살이는 물론, 밖으로 나갈 수 있는 문까지 모두 사라졌는데요. 허망한 하늘 앞에는 화면에 '다시 시작하겠습니까'라는 문구가 띄워진 현금자동화인출기(ATM)만 놓였습니다. 설상가상 계속 줄어드는 하늘의 방에 보육원 친구 '철수'가 등장해 집을 되찾으려면 '노랑새'를 찾으라는 조언을 해주는데요. 이후 하늘은 이세계(異世界) 분실물센터, 미아보호소, 알록달록한 세차장 등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우여곡절을 겪지만 결국 노랑새를 찾지 못합니다. 대신 구한 노란 색 크레파스로 노란 색 문을 직접 그려내는데요. 결국 세상 밖으로 나가는 방법은 자신에게 있던 셈이죠. 아마 철수가 말했던 노랑새는 벨기에 동화 '파랑새' 속 파랑새와 비슷한 의미일듯 합니다. 동화 속 틸틸과 미틸 남매는 요술을 부리는 할머니의 부탁으로 '파랑새'를 찾는 여정에 떠나는데요. 사실 파랑새는 남매 집에 있는 비둘기였고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바로 내 앞에 있다'라는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영화의 노랑새도 현실 속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키(Key)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결국 나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가리키고요. "이젠 내가 혼자 결정해야 해"라는 이 영화 속 대사처럼 정말 내 삶의 모든 결정을 나 스스로 해야 하고, 그에 따른 몫까지 모두 오롯이 혼자 감당해야 하는 일은 남녀노소 누구나 너무 어려운 일입니다. 때문인지 이 영화는 자립준비청년 외에도 우리에게도 깊은 공감을 선사하는데요. 자신이 상상했던 것과 매우 다른 현실에서 차근차근 삶을 나아가는 힘을 기르고 있어서일까요? 또 이 작품에서는 '좋은 어른이란 어떤 사람일까'라는 질문을 관객에게 던져줍니다. 하늘은 노랑새를 찾는 과정에서 부동산 중개인, 분실물 센터 안내원, 세차장 사장 등 다양한 어른들을 만나는데요. 이제 막 사회에 나온 청년들이 성공적인 자립을 하기 위해서는 '좋은 어른'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그런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저절로 들게 하더라고요. 이처럼 영화의 중요 요소로 등장하는 어른들은 길스토리 대표 김남길 씨뿐 아니라 대중에게 친숙한 배우 심소영, 고규필 씨 등이 깜짝 출연했는데요. 이들의 활약은 영화의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앞서 2024 부산국제영화제(부국제)에서 먼저 관객과 마주했으며 같은 해 11월20일 전국 롯데시네마에서 3000원 관람료로 상영했는데요. 또 전날 독립영화관에서 다시 한번 공개됐고요. 아쉽게도 이 영화는 현재 다시 볼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일부 지방극장 등에서도 단체관람 문의가 있어 아직 온라인 플랫폼에 배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는데요. 다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KB국민은행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KB국민은행 유튜브 '구독'과 '좋아요'를 눌러보고 지켜보면 되겠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3월 개학을 맞아 학생들이 새 반 친구들과 친목을 다지기 위해 여념이 없을 텐데요. 친목을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꼭 게임이 꼽히곤 하죠. 이런 가운데 주요 게임사의 신작 게임 출시가 이달부터 시작됩니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 넥슨, 크래프톤, NHN 등이 신작 게임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우선 넷마블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RF온라인 넥스트'를 오는 20일 공개합니다. 이 게임은 이미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해 전 세계 54개국 2000만 명의 유저가 즐기는 'RF온라인' 지식재산권(IP) 기반의 장르인데요. PC와 모바일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이 게임의 주요 특징은 ▲신기(대형 전투기기) ▲바이오슈트 ▲대규모 전쟁 콘텐츠 등입니다. 신기는 플레이 초반 과금 없이 획득할 수 있는데요. 또 대인전과 원거리 전투처럼 전투 상황에 따라 이용자가 6종의 바이오슈트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으며 길드 중심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하게끔 구현했습니다. 예를 들어 성장 자원을 차지하기 위해 최대 450인이 참여하는 광산 전쟁, 우주정거장의 낙원을 갖고자 벌이는 낙원 쟁탈전 등이 있다네요. 넷마블은 RF온라인 넥스트 출시 전 사전 등록 프로모션을 진행하는데요. 사전 등록은 게임 공식 브랜드 사이트,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넷마블 런처(설치 프로그램) 등을 통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완료 시 인게임 특별 아이템을 보상으로 지급합니다. 넥슨은 오는 27일 '마비노기 모바일'과 28일 '퍼스트 버서커: 카잔(카잔)'을 잇따라 내놓는데요. 자사의 대표 IP를 활용한 마비노기 모바일은 MMORPG 장르인데, 원작 G1~G3 여신강림 편을 기반으로 '마비노기 영웅전'의 일부 콘텐츠도 구현했습니다. 이 게임 유저들은 게임 속 에린 세계에서 채집, 낚시, 캠프, 합주 등의 생활을 통해 다양한 인물과 교류할 수 있다네요. 또 원작이 추구하는 자유로운 성장 재미를 모바일에서도 그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PC콘솔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카잔은 넥슨의 인기 IP '던전앤파이터' 세계관 스핀오프 버전인데요. 유저가 대장군 카잔이 돼 이야기를 끌어가는 이 게임은 높은 수준의 그래픽 연출성에 액션 몰입감, 조작 직관성을 자랑합니다. 더불어 전 직군이 협력, 차별화된 전투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네요. 이달 28일 얼리 액세스(출시 전 먼저 해보기)할 예정인 크래프톤의 PC콘솔 게임 'inZOI(인조이)'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지난 2023년과 지난해 지스타에서 화제를 모았는데요. 한국판 심즈로 불리는 이 게임은 사실적인 그래픽과 깊이 있는 시뮬레이션 덕분에 높은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또 예상치 못한 상황과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죠. 크래프톤은 오는 19일 오전 10시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이 게임을 자세히 소개할 계획입니다. NHN 자체 개발작 '다키스트 데이즈'는 1분기 내 출시를 목표로 했는데요. 모바일PC로 즐길 수 있는 좀비 아포칼립스 슈팅 게임인 다키스트 데이즈는 좀비 탓에 황폐한 샌드크릭에서 생존자들이 다양한 생존자를 만나 성장하는 스토리를 담았습니다. 또 일반 좀비부터 거대한 특수 좀비까지 다양한 종류의 좀비와 만날 수 있고요. 이 밖에 함께 제공하는 협동 디펜스 모드는 다른 생존자와 좀비의 공세를 막아내는 액션으로 최대 32명이 함께 보스를 처치하는 대규모 협력 플레이도 가능합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나는 유당불내증 때문에 못 먹었지만 호주에서 내 친구는 A2우유 많이 먹었어! 종류도 많고…노브랜드 같은 마트 자체브랜드(PB)도 많아서 그거 사 먹는 사람 많더라. 근데 A1, A2가 의미가 있는 거였어? 난 그냥 브랜드 이름인 줄." 최근까지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했던 사촌동생과의 대화 중 일부분을 따왔는데요. 호주인들이 주로 마시는 A2우유가 한 회사의 브랜드인 줄 알았다고 합니다. 이는 아마 호주의 'The a2 밀크' 컴퍼니로 짐작되고요. A2 우유를 세계 최초로 만든 이 회사는 세계 여러 국가에서 A2 우유의 효능적 측면과 관련한 특허를 보유하며 A2우유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5일 서울우유협동조합(서울우유)이 A2 단백질 관련 연구 결과를 토대로 등록한 국내 특허에 대한 무효 심판 제기한 결과 승소했다는 소식을 듣게 됐죠. 우유 단백질 성분 80%는 '카제인'으로 이뤄졌는데요. 카제인 성분 중 하나인 '베타(β) 카제인' 유전자 유형은 'A1 단백질'과 'A2 단백질'로 나뉘는데, A2 단백질이 모유와 유사한 구조를 지녀 소화 장애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보통 우리가 마시는 우유는 A1 단백질과 A2 단백질이 모두 들었지만, A2우유는 A2 단백질만 포함된 우유를 지칭하는데요. 앞서 말했듯 모유와 유사한 단백질 구조를 지닌 덕분에 일반 우유보다 맛도 더 고소하며 진하다는 게 특징입니다. The a2 밀크 컴퍼니는 A2 단백질 관련 연구 결과를 보호받기 위해 이곳저곳에 특허를 신청했는데요. 이에 서울우유는 A2 단백질이 갖는 고유 성질은 특정 기업만의 기술이 아니라는 점을 내세워 재판을 제기한 것입니다. 그 결과 특허심판원은 지난달 19일 The a2 밀크 컴퍼니가 보유한 국내 등록 특허 2건 모두 등록무효 심결을 내렸는데요. 심판원은 "해당 특허는 기존 연구와 기술적인 차별성이 없고 진보성이 부족하다"라며 "A2 단백질의 소화 용이성은 이미 일반적으로 알려진 특성"이라고 판시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도 A2우유 상품을 생각보다 쉽게 찾을 수 있는데요. 지난 2018년 유한건강생활은 The a2 밀크 컴퍼니와 독점 계약을 맺고 A2 우유를 수출, 뉴오리진 A2 우유를 판매 중입니다. 연세유업 역시 지난 2023년 10월 '세브란스 전용목장 A2단백우유'를 출시하며 A2우유 시장에 뛰어들었는데요. 이 상품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2024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국제 우수 미각상' 최고등급인 3스타를 수상한 바 있습니다. 서울우유는 지난해 4월 A2 단백질 유전형질이 있는 젖소만을 분리해 집유해 100% A2 단백질만을 함유한 A2+우유를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이 협동조합은 지난 2020년부터 약 80억 원을 투자해 A2 우유를 공급하고 형질 검사를 하며 전용 목장을 만들었습니다. 이 상품은 출시 후 누적 판매량이 3750만 개를 기록했는데요. 서울우유 관계자는 "현재 우유를 생산하는 1430 목장 가운데 A2 전용 목장은 42곳"이라며 "전용 목장으로 전화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점진적으로 계속 전용 목장을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유(乳)업계가 아직은 국내 소비자에게 생소한 A2우유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기존 우유 소비량 감소가 큰 원인입니다. 국민 1인당 흰우유 소비량은 1997년 31.5㎏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더니 지난해 25.9㎏까지 떨어졌죠. 여기 더해 내년에는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미국 우유를 시작으로 유럽, 호주, 뉴질랜드 우유 등이 무관세로 수입되며 유업계의 시름은 더욱 커졌습니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업계는 A2우유 판매에 집중하되, 이를 중심으로 한 여러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네요.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A2 우유가 생소한 국내 소비자들이 A2 우유 상품을 구입할 때 외국업체보다 이미 친숙한 브랜드를 믿고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런 신뢰를 바탕으로 본업을 집중한 포트폴리오를 확장을 통해 소비자에게 고품질의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제언했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2010년 가을,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양떼목장에서 촬영했습니다. 양들 모인 모습이 마치 강아지 같아서 웃으며 찍었던 기억이 나네요. 양떼를 찬찬히 보는 것만으로도 여유와 평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동시에 순하면서도 약한 이미지 역시 짙지만 실제 성격은 인간이 통제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하네요. 1988년 나온 토마스 해리스(Thomas Harris)의 소설 '양들의 침묵(The Silence of the Lambs)'이나 필립 K. 딕(Philip Kindred Dick)이 1968년 집필한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Do Androids dream of electric sheep?)' 등의 제목만 봐도 그렇습니다. 후자로 예를 든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라는 SF(Science fiction) 소설은 핵전쟁으로 생명체가 급감해 암울한 세상에서 인간을 뛰어넘는 지능의 안드로이드(Android, 인간 형태의 인공지능 로봇)를 사냥하는 현상금 사냥꾼 릭 M. 데커드(Rick M. Deckard)의 얘기입니다. 어디선가 접한 내용 같지 않나요? 1982년 개봉 당시 평단의 혹평 일색이었으나 오랜 시간이 흘러 재평가된 SF 영화계의 저주받은 걸작이자 사이버펑크 장르의 선구 '블레이드 러너(Blade Runner)'의 원작 소설이기 때문입니다. 안드로이드 사냥을 제외하면 내용은 거의 다르지만요. 블레이드 러너에서 릭 데커드와 대척점에 선 존재는 로이 배티(Roy Baty)입니다. 지구에 불법 잠입한 레플리칸트(Replicant, 유전자 복제 인조인간) 집단의 수장으로 전투력과 지능 모두 인간보다 월등한 군사용 모델이죠. 소설과 달리 영화상에서는 안드로이드가 아니라 레플리칸트지만 둘 모두 동력원 소진과 노후화 등의 문제로 수명이 고작 4년입니다. 2016년에 생산돼 2019년에 작동을 멈추는 로이 배티 역할은 1944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영화배우 룻거 하우어(Rutger Oelsen Hauer)가 맡았는데요. 감정이 없던 레플리칸트가 생애의 경험으로 어쩌면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감정을 갖게 되는 모습을 넘치지 않게 보여줬습니다. 로보캅, 토탈리콜, 원초적 본능, 할로우맨, 블랙북 등으로 유명한 폴 버호벤 감독의 페르소나(Persona, 외적 인격)였으나 1985년작 '아그네스의 피(Flesh+Blood)'라는 영화에서 캐릭터 해석을 둔 이견 탓에 둘 사이가 소원해진 일화는 유명하죠. 각설하고, 생명체로서의 대우를 받지 못하는 레플리칸트의 처지에 분노하던 배티는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2019년 지구에 잠입해 자신을 만든 타이렐 코퍼레이션의 회장 엘든 타이렐(Eldon Tyrell)을 우여곡절 끝에 만납니다. 지구 최고의 천재로 생명공학의 신이라 불리는 창조주에게 수명 연장을 부탁하지만 기대와는 거리가 먼 태도에 분노해 결국 그의 목숨을 없앤 배티는 데커드와도 최후의 일전을 벌이게 되는데요. 상대가 되지 않는 신체능력으로 적수를 압도하던 배티는 막상 데커드가 지붕에서 떨어질 위기에 놓이자 그를 구하고 자신의 짧은 생애에서 겪은 일을 들려주며 수명을 마칩니다. 생을 다하기 전, 배티는 비를 맞으며 "All those moments will be lost in time, like tears in rain. Time to die(그 모든 순간들은 시간 속에서 사라지겠지. 빗속의 눈물처럼. 죽을 시간이야)"라는 말을 유언처럼 남기죠. 이 대사는 룻거 하우어가 해당 장면 촬영 전 직접 썼다고 합니다. 그리고 룻거 하우어는 블레이드 러너의 시간적 배경인 2019년에 향년 75세로 네덜란드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인간보다 강한 존재로 창조됐지만 끝내 인간적인 선택을 하는 배티의 마지막은, 인간성이라는 것이 생물학적 특성이 아닌 기억과 감정의 총합이라는 메시지를 남깁니다. 이는 블레이드 러너가 단순한 SF 영화가 아니라 정체성과 존재, 감정의 본질에 대한 깊은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이유이기도 하죠. 양의 이미지처럼 온순해 보이지만 내면에 복잡하고 다층적인 감정을 품은 존재들, 그것이 인간이든 레플리칸트든 모두가 공존하는 세상을 상상해보게 됩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작은방 서랍장 옆 틈새 청소를 하다가 오래 열지 않았던 맨 아래 서랍을 보게 됐습니다. 제 보물창고더라고요. 필름 카메라, 초기 디지털 일안 반사식(DSLR·Digital Single-Lens Reflex) 카메라, 하이엔드급 카메라에다가 꼬꼬마 때 듣던 카세트 테이프 몇 개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중 제 시선이 고정됐던 테이프는 1990년 발매한 강수지 1집이었죠. 당시 초·중·고등학교 남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강수지 씨의 데뷔곡 '보랏빛 향기'가 수록된 이 앨범의 인기는 2집까지 이어져 그를 한동안 국내 가요계 정상에 있게 했습니다. 아쉽게도 보랏빛 향기가 풍기는 은은한 충격이 너무 강렬했던 탓인지 다른 곡은 떠오르질 않네요. 2집은 타이틀곡인 흩어진 나날들 외에도 시간 속의 향기, 하고 싶은 이야기, 잃어버린 표정 등 많은 노래를 아직까지 흥얼거릴 수 있는데 말이죠. 이후 색명이 제목에 들어간 노래가 또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시 보라색은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색이었습니다. 하여튼 보라색과 관련한 다른 얘기로 이번 편 마무리하려고요. CSS(Cascading Style Sheet)라는 스타일 시트 언어가 있습니다. 자료 속성을 이용해 웹사이트 모양을 만드는 HTML(Hypertext Markup Language) 등의 마크업 언어로 작성된 문서가 사이트에 표현되는 방법을 정한 건데요. 스타일 속성을 아래로 퍼뜨리는 모습이 폭포수를 연상케 해 붙은 명칭인데 CSS 색명 중 유채색 계열에 '레베카퍼플(RebeccaPurple)'이라는 색이 있습니다. 헥스 코드 '#663399' 그리고 10진 코드 '102, 51, 153'에 해당하는 이 색에는 역시나 레베카와 엮인 얘기가 있죠. 웹 디자인 개발자로 여러 권의 CSS 연관 서적도 펴낸 에릭 메이어(Eric Meyer)와 부인 캐서린 마이어 사이에는 세 명의 입양 자녀가 있었는데 둘째 딸 레베카 앨리슨 마이어가 2014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것도 여섯 번째 생일에 뇌종양으로 말이죠. 레베카퍼플은 생전에 레베카가 좋아하던 색으로, 아이를 기리기 위해 'CSS Color Module Level 4' 목록에 이 색을 추가한 거고요. 원래는 베카퍼플(beccapurple)로 제안했지만, 레베카는 여섯 살이 되면 레베카로 불리고 싶다는 말을 종종했기에 이로 최종 결정됐는데요. 웹 기술 너머의 인간전인 면모와 공동체 정신을 보여준 셈이죠. 에릭 마이어는 레베카가 뇌종양 진단을 받은 후 1년간 블로그에 일상을 기록하며 딸의 쾌유를 바랐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그의 고통을 지켜본 많은 지인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연을 알렸고 기업은 요청을 수락해 기존 색상목록에 새로운 보라색이 추가된 거죠. 이를 수락할 당시 임원 모두가 만장일치로 허락했다네요. 이제 아이의 이름은 색으로 존재합니다. 잊히지 않는 이름이 된 레베카. 보랏빛으로 남은 레베카…. 사랑하는 사람을 남기고 먼저 세상을 떠난 많은 이들을 위한 각각의 색명이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 A씨는 먹통이 된 휴대폰을 서비스센터에 맡긴 뒤 수리비 45만 원을 지불했다. 다행히도 휴대폰보험에 가입한 그는 보험가입금액인 25만 원을 되돌려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17만5000원까지 보상 가능하다는 보험사 안내를 받았다. 이처럼 일상생활 필수품 휴대폰이 파손·고장 날 때 신속한 수리·교체가 필요해 휴대폰보험에 드는 사람이 많은데요.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휴대폰보험 가입자 수는 1000만 명, 연간 보험료가 약 5000억 원이었는데요. 최신 휴대폰일수록 수리 비용이 높기 때문에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도 상당해 현재는 시장 규모가 더 커진 상태입니다. 그런데 앞서 사례에서 A씨는 수리비의 절반도 보험료로 돌려받지 못했을까요?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휴대폰보험 약관은 손해액(수리비, 보험가입금액, 보험가액 중 가장 적은 금액)에서 피보험자 자기부담금을 공제한 보험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요. 따라서 휴대폰보험에 가입 후 휴대폰을 분실 또는 파손 시 손해액에서 자기부담금을 차감한 금액을 보험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즉 A씨가 부담하는 실제 수리비 45만 원과 보험계약의 보험가입금액 25만 원 중 적은 금액을 받을 수 있는데, 이 25만 원에서 자기부담금 30%인 7만5000원을 공제한 17만5000원을 받을 수 있는 셈이죠. 자기부담금 규모는 정률제(손해액의 일정 비율)나 정액제, 최소 금액 등 상품별로 다양한데요. 이미 보험금을 받은 경험이 있다면 계약 내용에 따라 보험가입금액이 줄어들거나 보상 횟수가 제한될 수도 있도 있습니다. 아울러 보험상품에 따라 파손 이외에 도난, 분실 등은 보상받지 못할 수 있으니 계약내용을 꼼꼼히 확인해야 하고요. 또 휴대폰 보험은 보험사가 지정한 휴대폰 수리 및 교체서비스를 제공하는 곳 또는 제조사가 공식적으로 지정한 A/S 지정점이나 협력사 등 공식 수리센터에서 수리한 경우만 보상해 주는데요. 이 외 사설업체를 통한 수리비의 경우에는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는다네요. 만약 휴대폰 분실 시에는 보험에 가입된 휴대폰 동종·동급 모델을 기준으로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다른 기종으로 교체를 원한다면 단말기 가격 차액은 고객이 부담해야 하는데요. 동일 기종이 단종된 경우 보험사 판단에 따라 유사한 성능을 가진 동급의 다른 기종을 현물로 제공합니다. 해외여행을 즐기던 중 휴대전화가 파손됐을 경우에는 여행자보험을 통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데요. 휴대폰보험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여행자보험 속 휴대품 손해 특약이 들었다면 파손된 휴대폰 수리비와 관련한 보험금이 지급됩니다. 휴대폰 소유자가 휴대폰보험과 여행자보험에 모두 가입했다면 중복 보상받을 수 없는데요. 원칙적으로 실제 지급한 수리비를 한도로 보험금을 지급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판매 중인 휴대폰보험 상품은 어떤 게 있을까요? 만약 삼성 갤럭시 유저라면 '삼성 케어플러스'가 있는데요. 이는 가장 최신 시리즈인 갤럭시 S25 울트라 기준 월 5900원입니다. 이 상품 특징은 파손 보상 무제한, 보상 한도 무제한인데요. 그러나 수리비의 25%는 이용자가 부담해야 합니다. 또 배터리 효율이 80% 미만일 경우 자기부담금 2만 원만 내면 교체 가능하고요. 카카오페이손해보험(카카오페이손보)의 휴대폰보험은 자기부담금 비율을 10%로 선택 가입해 액정 파손, 카메라·메인보드 고장과 같은 휴대폰 수리비를 최대 90%까지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가입 기간이 길어질수록 보험료가 할인되는데요. 가입 후 1년이 지나면 5%, 2년 후에는 최대 12% 저렴해진다네요. 이 보험사는 아이폰 배터리 교체 보장(특약)도 신설했습니다. 월 보험료는 기종에 따라 1000원 미만인데요. 일례로 아이폰 프로 시리즈 유저가 해당 보장을 추가 가입하면 기존 휴대폰 보험료에 매월 900원의 보험료를 더해 배터리 교체까지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배터리 교체 보장은 보험 가입 후 1년이 지난 후부터 지원되며 보장 한도는 휴대폰보험과 동일하다네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이통사)도 별도 휴대폰보험을 판매하는데, 월 보험료는 각 사마다 다르지만 보통 5000원대입니다. 통신사 보험의 경우 분실 시 최신 휴대전화 대여 서비스도 제공하는데, SKT는 스마트워치, 태블릿 등 다른 스마트기기까지 함께 보상해 줍니다. 여기 더해 금융사기 피해 보상, 온라인 거래 피싱 피해 보상과 같은 부가 서비스가 포함됐고요. 쿠팡에서도 유사한 케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쿠팡을 통해 휴대폰 구매 시 롯데손해보험의 '쿠팡안심케어 휴대폰용 파손보험'를 함께 가입할 수 있는데요. 구매 후 최대 2년 내 총 보상금액 한도 내에 무제한 보장(휴대폰 파손케어 40·50·60은 2회 한도) 보장이 제공됩니다. 쿠팡에서 아이폰을 구매한다면 '쿠팡케어 위드 애플케어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는데요. 이 서비스 가입 고객은 최대 6년 동안 횟수 제한 없이 보장받을 수 있으며 배터리 효율이 80% 미만일 때 보증 기간 내 무상 교체할 수 있습니다. 보상 범위에 따라 4500~9800원에 가입 가능하고요. 이보다 더 많은 혜택과 애플 기기에 대한 보장이 필요하다면 에플케어플러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그제 오후 7시35분께 마블 스튜디오의 슈퍼히어로 캐릭터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입은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인 40대 남성 안 모 씨가 주한 중국대사관에 난입을 시도한 사건이 있었죠. 경찰이 건조물 침입 미수 혐의를 들어 현행범으로 체포한 후 안 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혐중 여론을 체감하라는 메시지 전달이 목적이었던 행동'이라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하루가 지나고 중국대사관이 한국 정부에 우려와 유감을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가뜩이나 정국이 어수선한 마당에 이게 무슨 나라 망신스러운 소동인지 모르겠습니다. 서울특별시 중구 소재 행정동인 명동(明洞)에는 중국과 함께 그리스, 싱가포르, 우루과이, 칠레, 코스타리카, 크로아티아 등 여러 나라의 대사관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명동은 외국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거대 쇼핑 번화가이기도 하죠. 우리나라를 벗어난 곳에 한자 표기는 다르지만 밝다는 의미로는 동일한 지역이 있습니다. 중국 길림성 용정시 용정 서남쪽 15㎞ 부근에 위치하며 1910∼1920년대 이 지역 한인들의 문화교육운동 중심지 역할을 하던 마을. 1899년 2월18일 김향덕의 안내를 받은 문치정 가문의 40명, 김하규 가문 63명, 김약연 가문 31명, 남위언 가문 7명까지 모두 142명이 이상향 건설을 목적 삼아 두만강 북쪽 지역 일대인 북간도 부걸라재(鵓鴿磖子·비둘기 바위)로 이주해 이곳을 명동촌(明東村·동방을 밝히는 마을)이라고 명명했죠. 이후 이들은 일대 토지를 사들여 교육 관련 경비를 충당할 학전(學田)을 마련하며 교육 기금을 조성하는 동시에 김약연 등은 1901년 '규암재(圭岩齋)', 남위언은 '오룡재(五龍齋)', 김하규는 '소암재(素岩齋)'라는 공부방을 만들어 배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학문을 전파했습니다. 1908년에는 여러 공부방을 뭉치고 만주에 설립된 한국 첫 신학문 민족교육기관인 서전서숙(瑞甸書塾)의 교사들을 초빙해 명동서숙(明東書塾)을 세웠는데 이곳은 명동학교, 명동중학 등으로 발전하며 이 지역 교육 중심지가 됐고요. 1900년에는 윤재옥 가문도 이곳으로 이주하며 새롭게 터를 꾸렸습니다. 바로 일제강점기의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윤동주의 증조부죠. 윤동주는 1917년 12월30일 명동촌에서 출생했고요. 김약연은 윤동주 모친 김용의 오빠입니다. 독립운동가 겸 수필가 송몽규, 사회·통일운동가 문익환 목사 등과 함께 명동학교에서 수학하던 윤동주는 학업에 더욱 정진하고자 1932년 시내로 거처를 옮긴 후 은진·숭실·광명학교(光明學校)를 거쳐 연희전문(延禧專門) 문과를 졸업했죠. 수학(受學)을 위해 일본 도시샤대학 유학을 떠난 윤동주는 1943년 7월, 이미 감시대상이던 송몽규와 '재교토 조선인 학생 민족주의 그룹사건'으로 붙잡혀 옥고를 치르다가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순국했습니다. 1945년 오늘은 윤동주 님이 향년 27세로 세상을 떠난 날입니다. 올해는 순국 80주기 되는 해죠. 1983년 철거됐던 그의 명동촌 생가는 해외한민족연구소가 나서 1995년에 본채, 별채 복원 후 2007년 연변조선족자치주 중점문화재보호단위로 지정됐습니다. 지금은 룽징시 인민정부의 복원사업에 따라 윤동주전람관을 건립한 것은 물론 명동촌 일대 개발로 생가 환경까지 더 개선됐다고 하네요. 다만 이 과정에서 중국은 윤동주 생가 입구 경계석에 '중국조선족애국시인'이라는 문구를 새기는 등 국적을 왜곡하는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윤동주 님이 일본에서 생체실험이 거론될 만큼 가혹한 옥중 생활로 목숨을 잃은 것도 참기 힘든 판국에 사후에는 중국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에 먹칠을 하니 그제 있던 중국대사관 난입 시도 사건도 그렇고 이래저래 복장이 터질 지경이네요.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IE 산업] 한 번도 판매된 적 없는 가격을 적은 다음 파격 할인행사에 나선 것처럼 소비자를 속인 중국계 쇼핑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로부터 21억 원 상당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은 즉시 시정 조치를 완료했다는 입장이다. 31일 공정위는 알리익스프레스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20억93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이들 조사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 계열사인 오션스카이와 MICTW는 2023년 5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알리 온라인몰을 통해 국내 소비자에게 상품을 판매하면서 약 7400번의 거짓·과장 광고를 진행했다. 예를 들어 정가 66만 원인 태블릿PC 판매 가격을 27만 원 할인(58%)한다고 알렸지만, 66만 원은 정가가 아니었다. 또 22인치 캐리어를 4만5000원에 판매하며 45% 할인됐다고 홍보했지만, 이 또한 8만2000원에 팔린 적이 없었다. 이런 방식을 통해 오션스카이는 2422개, MICTW는 5000개의 상품을 올렸다. 공정위는 "이는 상품의 할인 전 가격과 할인율에 관한 소비자 오인성을 유발하는 행위"라며 "상품의 실질적인 할인율이나 경제적 이득을 실제보다 과장해 인식하게 해 합리적인 구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김건희특검, 건진법사 재소환 조사 김건희특검팀은 오늘 오후 2시, 건진법사로 불리는 전성배 씨 소환 조사 예정. 이달 2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전 씨는 대부분 혐의 부인. 25, 27일 조사는 통일교 관련 청탁 의혹 위주로 실시. 2022년 4~7월경 통일교 관계자에게 청탁 대가로 명품 목걸이와 가방 등을 받아 김건희 씨에게 건네는 동시에 같은 해 6월 지방선거 전 정계 관계자들로부터 기도비 명목의 돈을 받아 여권 인사들에게 공천을 청탁한 의혹. 통일교 불법자금 관련인들 의혹 부인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2022년 대선 기간 중 통일교 한학자 총재를 만나 큰절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 이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금품수수는 없었다며 관련 의혹 전면 부인. 권 의원은 오늘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이 전하며 정치인은 선거에서 1표라도 더 얻기 위해 불법이 아닌 모든 노력을 해야 한다고 기재. 이날 오전 한 총재도 통일교 예배에 보낸 영상 메시지를 통해 불법적인 정치적 청탁 및 금전 거래를 지시한 적
이달 18일 역대 최소인 230경기 만에 관중 4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올 시즌도 2025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의 인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작년 1088만7705명의 관중이 입장해 단일 시즌 신기록을 세운 KBO리그는 이달 25일 기준 1018만606명을 넘어서며 기록 경신이 눈앞으로 올 시즌 1200만 관중 돌파도 가능하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죠. 이 같은 흥행의 중심에 선 팀은 단연 한화 이글스인데요. 올해 신축 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첫 시즌을 맞이한 한화는 초반부터 심상치 않은 성적을 보이더니 지난 23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구단 사상 최초로 홈경기 100만 관중을 돌파했습니다. 이때 시즌 50번째 매진이었고요. 외국인 투수인 라이언 와이스와 코디 폰세의 구위도 그렇지만 리그 최고 수준의 패스트볼(직구)을 던지는 문동주 선수의 투구를 보면 답답했던 속이 시원해질 정도죠. 그러나 지금 이 시점에서 직구를 논할 때 가장 먼저 거론해야 할 선수가 있습니다. 돌직구를 보유한 돌부처 끝판대장 오승환 선수.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 의사를 밝힌 명실상부 KBO리그 역대 최고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지금 은퇴 투어 경기를 치르고 있죠. 28일 두산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제물포 조약 체결 1882년 8월30일(고종 19년 음력 7월17일) 임오군란 사후 처리를 위해 조선과 일본 제국 간 밀약으로 불평등 조약인 제물포 조약 체결. 일본에서 외채를 빌려 일본에 배상금을 갚고 일본군의 조선 주둔 계기가 되는 조약 문서에 조인하며 조선 강탈의 미끼를 제공한 사건. 이 조약과 엮인 일부 조선 사절은 일본의 융숭한 대접과 계략으로 친일 성향을 갖게 돼 향후 갑신정변 발발. 세계 최초 폭탄 투하 공습 1914년 오늘, 제1차 세계 대전 중 독일 공군기가 프랑스 파리에 폭탄 투하. 같은 해 7월28일 전쟁 발발 후 한 달여를 넘긴 시점에서 나온 세계 첫 공습. 전 세계 경제를 두 편으로 나누는 거대 강대국 동맹끼리 맞붙은 전쟁은 1918년 11월11일까지 이어져 900만 명 이상의 군인이 목숨을 잃었으며 독일의 항복으로 종전. 세계 실종자의 날 세계 실종자의 날은 가족이나 법정대리인이 알지 못하는 장소에서 수감된 사람들의 상황을 알리기 위해 국제연합(UN)이 2010년 오늘 제정. 1981년 코스타리카에서 비밀리에 투옥되거나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