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MZ고객을 모으기 위해 콘서트를 준비해 환호를 받는 가운데 IBK기업은행이 곤혹을 겪고 있습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하나·우리·IBK기업은행 등이 콘서트를 진행했는데요. 이 가운데 IBK기업은행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입크(IBK) 페스티벌'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릴러말즈·로꼬·빅나티·다이나믹듀오·지코·제시·효린·기리보이·미노이 등 다수가 인정하는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모였고요. 문제는 헤드라이너(대표 출연자)였던 지코 무대에서 벌어졌습니다. 원래 오후 9시에 공연을 시작해 30분간 노래를 부를 예정이었던 지코는 오후 9시50분에서야 무대에 오를 수 있었는데요. 공연장 계약 조건상 오후 10시에 모든 무대를 종료해야 했기 때문에 결국 10분만 공연을 하고 가는 사태가 일어난 것입니다. 엄청난 폭우를 감내하면서 지코를 보러 이 자리를 찾은 관람객들은 겨우 10분의 공연을 위해 긴 저녁나절을 날렸다며 분노를 터뜨리고 있습니다. 앞서 아티스트의 앙코르와 팬들과의 포토타임, 디제이(DJ) 소개 등이 이어지면서 시간이 계속 밀린 것을 인지했음에도 주최 측이 이를 관리하지 않았다는 비판인데요. 지코가 무대를 끝낸 뒤 대신 사과를 하자 입크 페스티벌 주최 측이 정식으로 사과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여기저기서 흘러나옵니다. 특히나 같은 주말에 열린 다른 은행들의 공연은 관객들의 찬사가 이어져 입크 페스티벌의 난처한 상황과 더욱 대조를 이루는 중이라고 합니다. 하나은행은 대규모 음악축제 '하나플레이리스트 콘서트(HANA PLAYLIST)'를 16~17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노천극장 야외무대에서 준비했습니다. 16일에는 싸이, 성시경, 멜로망스, 제로베이스원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고객을 맞이했고 17일에는 아이브, 잔나비, 데이브레이크, 데이식스 영케이가 출연했는데요. 이날 콘서트 현장에 부모님과 함께 참가한 한 관객은 "음악을 통해 모두가 함께 하나가 돼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어 준 하나은행에 감사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또 다른 관객은 "무대 연출부터 음향, 분위기까지 단 하나도 놓칠 수 없는 완벽한 공연이었다"며 "녹색 오로라가 하늘에 펼쳐진 듯한 공연장 연출 또한 마치 여행을 온 것만 같았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하나은행 측은 "앞으로도 손님들과 함께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진행하며 하나은행을 더욱 잘 알릴 수 있는 하나만의 특별한 브랜드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응대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하네요. 우리은행도 같은 날 서울 난지 한강공원 젊음의 광장에서 '우리 모모콘'을 펼쳤는데요. 16일에는 스텔라장·샘김·치즈·이석훈·다비치·국카스텐·스테이씨·비 등 국내 유명 가수들이 총출동했고 17일에는 우리금융 홍보모델 아이유를 필두로 펀치·이무진·카더가든·폴킴·우즈·에일리·자이언티 등 MZ세대가 좋아할 아티스트로 라인업을 구성했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우리은행은 사회공헌 지원사업 전시존에서 체험할 수 있는 '응원카운팅'을 설치했는데, 우리 모모콘 와이파이에 하이파이브를 하면 총 하이파이브 수를 금액으로 환산해 기부로 이어지는 프로모션입니다. 17일에는 우리금융 임종룡 회장과 우리은행 조병규 은행장도 방문해 동참했다고 합니다. 앞서 말했던 이번 입크 페스티벌 사태로 다시 돌아가 보겠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날 오후 IBK기업은행은 SNS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는데요. 이 은행 측은 "원활하지 못한 공연 시간 운영으로 지연이 발생해 불편을 겪은 아티스트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특히 준비한 무대를 다 보여주지 못한 지코와 오랜 시간을 기다려 준 팬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제언했습니다. 이어 "그 외에도 관객 여러분들의 다양한 조언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입크 페스티벌을 빛내주신 관객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덧붙였고요. '반면교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타인의 잘못된 일과 실패를 거울삼아 나의 가르침으로 삼는다는 뜻인데요. IBK기업은행이 이번 입크 페스티벌의 실수를 되새겨 보다 좋은 공연과 콘텐츠를 통해 작은 기업 만큼이나 소중한 고객들과 기분 좋게 소통할 수 있길 바랍니다. 사실 애 쓰고도 욕을 먹는 일만큼 안타까운 일도 찾기 힘드니까요.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지난 1993년, 한 초등학교에서 시험 문제에 대한 학생들의 오답이 논란이 됐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보기 중 가구가 아닌 것을 고르라는 질문에 많은 학생들이 '침대'를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선풍을 일으킨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침대는 과학입니다"라는 에이스침대 광고가 학생들 머릿속에 각인된 것인데요. 이후 뉴스에서도 허위과장광고라며 많은 질책을 받았다는데요. 에이스침대는 이후 "잠이 보약입니다"와 "침대는 가구가 아니다, 침대는 에이스다"라는 광고 카피로 변경하기도 했습니다. 그랬던 에이스침대가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침대는 과학이다'라는 카피를 활용한 마케팅에 나섰는데요. 배우 박보검을 모델로 '침대=과학' 광고 두 편을 선보인 것입니다. 1993년 당시 광고를 기억하는 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을 선사하고 젊은 소비자들에게는 브랜드를 신선한 느낌으로 소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광고를 준비했다는데요. '침대는 과학이다'라는 광고는 당시 여러 가구업체들이 침대시장에 도전하자 에이스침대가 과감하게 내던진 광고입니다. 침대가 단순한 가구가 아니라 인체에 밀접한 건강 도구이며, 인체공학적인 기술이 들어간 과학의 산물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인데요. 이 광고를 계기로 에이스침대는 침대시장에서 1위에 올랐고 침대시장의 고급화까지 이끌었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 1963년에 설립됐는데요. 바닥에 이불을 깔고 눕는 것이 일상이었던 당시 미군부대에서나 사용하던 침대를 알리고 인지도를 차근차근 쌓았습니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1970년대 후반 국내에서 생소했던 제품 표준화와 품질관리 개념을 도입했고 1987년엔 품질관리 1등급 업체 지정과 함께 업계 최초의 KS 마크 인증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는데요. 에이스침대는 90년대 국내 유일의 국제공인시험기관인 에이스침대 침대공학연구소를 세우고 국내 최초 첨단 자동생산 시스템을 음성공장에 구축하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현재 에이스침대가 보유한 특허와 실용신안은 국내외 300여 개, 총출원은 880개인데, 이는 업계 최대 수치입니다. 에이스침대는 앞으로도 첨단 침대과학 기술력을 바탕으로 '로얄에이스(Royal Ace)' '에이스 헤리츠(Ace Heritz)'와 같은 프리미엄 매트리스 위주의 수면시장을 선도할 계획인데요.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이번 하반기 새로 선보인 브랜드 캠페인은 '침대=과학'이라는 과거 광고 슬로건을 다시 활용해 좋은 침대만을 위해 노력해 온 진심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전일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개최 중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중 글로벌 기후위기 극복을 꾀하고자 그간 우리나라의 녹색기후기금(GCF) 기여 금액과 같은 3억 달러를 이곳에 더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우리나라는 2010년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제16차 국제연합(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16) 때 설치를 합의한 GCF에 초기 재원 103억 달러 중 1억 달러, 2020년~2023년 1차 재원 보충 당시 2억 달러를 지원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3~14일 통계청과 기획재정부는 각각 8월 고용동향과 월간 재정동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난 6월까지 30만 명대를 유지하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은 7월 20만 명대 초반까지 내려가 2021년 2월 이후 29개월 만에 가장 협소했습니다. 나라살림은 올해 상반기까지 국세수입이 40조 원 정도 덜 들어와 적자가 83조 원까지 급증한 형편으로 정부의 올해 연간 적자 예상치를 넘어섰고요. 나라살림이 이처럼 악화일로를 걸으며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마당에 3000억 지원이라니 대다수 국민들 시선이 고울 리 만무합니다. 생활고 탓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기사는 거의 매달 접해도 좀처럼 마음에 익지 않네요. 오늘은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자살예방협회(IASP)가 세계 각국과 자살문제 예방, 대책 마련 등 공동 노력과 정보를 공유하고자 20년 전 오늘 제정한 세계 자살예방의 날입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1년 3월30일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 제정 이후 매년 해당 일주일간을 자살예방주간으로 지정해 관련 행사를 여는 등 전 국민의 주의를 환기하려 노력하고요. 시계를 더 뒤로 돌려 지난 2001년 8월,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전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사과를 요구하며 도쿄를 찾아 한 달 동안 단식농성을 벌였던 농민운동가 故 이경해 씨를 잠시 조명할까 합니다. 열정적인 농민운동은 물론 농업 후계자 양성에 공헌해 1988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세계의 농부상’을 수여한 이 씨는 일찍부터 농민들이 열사로 칭하던 인물입니다. 이 씨는 2003년 2~3월, 스위스 제네바 소재 세계무역기구(WTO) 본부 앞에서 농업 개방 협상 거부와 한국의 개발도상국 지위 보장 등을 바라며 또다시 한 달가량 식음을 전폐하고 농성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다가 같은 해 9월10일, 우리 시각 새벽 3시께 멕시코 칸쿤에서 WTO 제5차 각료회의 개막 후 도하개발아젠다(DDA) 협상에 대응하는 시위 도중 극단적인 선택을 해 이곳 시내 병원으로 황급히 옮겼으나 결국 출혈을 막지 못하고 오후 3시40분쯤 생을 마쳤습니다. 이날 현장에는 각료회의 장소인 칸쿤 컨벤션 센터로 진입하려던 1만여 명의 반(反)세계화 시위대와 멕시코 경찰이 충돌했고 우리 농민들은 농업시장 전면개방 시 한국 농업의 운명은 끝이라는 의미로 상여를 멘 채 시위를 벌였답니다. 상여까지 내세웠던 격한 시위에서 마목지기 역할을 자처하며 선두에 섰던 이경해 열사의 장례는 세계농민장으로 치러졌고요. 이때 영국 BBC는 그의 죽음이 WTO 정책에 대한 혐오를 표출하기 위한 ‘희생적 행동’이었다는 시위대의 말을 전했습니다. 멕시코 농촌변화연구소 소속 농업 생태학자인 피터 M. 로셋은 2008년 저서 '식량주권' 첫머리에 미국 싱어송라이터 스테판 오스만 사이드(스테판 스미스)가 노래한 '이경해를 위한 발라드'(A Ballad for Lee Kyung Hae)를 실었고요. 아울러 대한민국 농민 대표로 더 나은 세계를 위해 WTO에 맞선 이경해 열사에게 바치는 책이라며 고인의 칸쿤 시위 당시 연설문까지 권두언에 담았습니다. "WTO가 농민들을 죽인다." 머나먼 타지 칸쿤에서 삶을 마감하기 전 이경해 열사의 마지막 외침입니다. 선량한 국민들이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더 이상 분열 조장에 흔들림 없이 든든하게 국가의 보호를 받으면서요.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매년 9월9일은 '장기 기증의 날(SAVE9)'입니다. 이는 뇌사 시 ▲심장 ▲간장 ▲신장 2개 ▲폐장 2개 ▲췌장 ▲각막 2개 등 9개의 장기 기증을 통해 9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의미가 담긴 날인데요.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가 지난 1997년부터 매년 9월 둘째 주를 장기주간으로 정했지만, 2008년부터 매년 9월9일을 장기 기증의 날로 확정했습니다.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이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제출받은 '장기 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장기 이식 대기자는 4만1706명으로 최근 5년 중 최다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대기 중 사망자 수도 총 2918명으로 2018년(1894명)보다 54.1%나 뛰었는데요. 3시간에 1명꼴로 숨진 셈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보험사들이 장기 기증자에게 보험료를 할증하는 등 차별 대우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는데요.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금감원)이 최근 보험사들에 장기 기증자에 대한 보험계약 인수 시 차별하면 안 된다는 지침을 내리고 감독 행정 조치를 했습니다. 장기 기증자가 기증 후 합병증이나 후유증으로 인한 추가 치료를 받지 않는 데도 장기간 보험 가입을 제한하고 보험료 할증, 부담보 설정과 같은 차별적인 기준을 적용했기 때문인데요. 현행법에서는 누구든지 장기 기증자를 차별대우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금감원은 보험사에 계약 인수 기준을 개선해 장기 기증 후 최대 6개월간 후유증, 합병증 및 추가 치료가 없는 경우 장기 기증자가 장기 기증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부당한 차별을 하지 않도록 유의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또 지난 4월 금감원은 '장기기증자 수술 등 의료비에 대한 보상 범위'를 2019년 1월1일부터 시행한 '개정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표준약관'에 명확하게 적시한 바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장기 기증자 장기를 적출 및 이식하는데 발생한 의료비는 장기수혜자의 실손보험에서 보상하도록 표준약관을 개정한 것인데요. 그간 보상 범위를 놓고 분쟁이 있었던 장기공여 적합성 검사비, 장기기증자 관리료 등도 보상하도록 명확히 규정했다고 합니다. 여담으로 지난 5일 가슴 아픈 소식이 들렸습니다. 학부모의 잇단 악성에 시달린 대전의 한 초등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보도였는데요. 그는 생전 꾸준히 장기 기증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가족에게 말한 만큼, 유가족들이 신체조직(피부) 기증 결정을 내렸다고 합니다. 오늘까지도 마지막까지 참된 스승이었다는 반응과 함께 명복을 비는 사람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같은 날, 단 하루라도 장기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장기 기증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
지난달 24일 KT 위즈전에서 승리한 KIA 타이거즈는 연승을 내달려 6일 두산 베어스전 7-1 완승으로 9연승의 기록을 작성했습니다. KIA의 9연승은 2013년 6월8일 넥센 히어로즈(지금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같은 달 20일 한화 이글스전 연승 이후 3730일, 10년 3개월 만입니다. 당시 연승 멤버 중 현재까지 기아에 남은 선수는 김선빈이 유일합니다. 과거엔 막내였지만 지금은 어엿한 주장 역할을 수행 중이고요. 팀 전체가 좋은 분위기를 타는 이때 김선빈 선수가 한 말이 있습니다. "어차피 (언젠가) 연승은 끊길 수밖에 없는 만큼 팀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도록 만드는 게 중요하다.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 부사인 어차피(於此彼)는 어차어피(於此於彼)와 같은 말로 '이렇게 하든지(되든지) 저렇게 하든지(되든지)'라는 의미입니다. 자칫 패배적인 느낌을 띨 수도 있지만 이처럼 쓰는 바에 따라 어떤 위기와 직면해도 쉽게 꺾이지 않고 극복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어차피 우리는 해냅니다. 좀 더 웃으며 힘냅시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설립 이후 지난달 첫 흑자 달성을 이룬 인터넷전문은행 막내 '토스뱅크'가 또다시 새로운 도전에 나섭니다. 5일 토스뱅크는 '전월세보증금대출'을 출시했습니다. 당초 이 상품은 상반기 내 등장할 예정이었으나, 9월에서야 소개할 수 있게 됐다고 하네요. 이와 관련해 토스뱅크 전월세보증금대출 박신건 PO는 "토스뱅크는 그저 간편한 대출이 아니라 사람들이 전월세보증금에 대해 어떤 것을 불안해하는 지를 고려했다"며 "그동안 타행에서 없던 것들을 준비하고 많이 고민하느라 시기가 늦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전세 사기와 관련한 뉴스가 많았는데요. 그중에서 사기에 가장 많이 휘말린 연령대 20~30대였다고 합니다. 토스뱅크는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들의 아픔에 공감하려는 노력을 전하고자 이번 전월세보증금대출을 일명 '토스뱅크 케어'라고 지칭했는데요. 과연 고객 삶의 터전이자 의미 깊은 공간인 주거를 위한 대출에 어떤 차별점을 뒀을까요? 세 가지로 나눠봤습니다. 우선 첫 번째로 '전세지킴보증'인데요. 반환보증은 전세계약 종료 시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전세보증금 반환을 책임지는 상품입니다. 이 보증에 대해 아는 사람도 별로 없을뿐더러, 은행에 직접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신청하는 사람들이 미미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 때문에 전세사기 등 피해를 겪고도 구제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고요. 박신건 PO(프로덕트 오너)는 "토스뱅크는 주택금융공사(HF)와 손잡고 인터넷은행 최초로 전세지킴보증을 도입했다"며 "고객 혜택을 높이면서 동시에 보증료를 절감해 고객 부담을 덜었다"고 제언합니다. 이어 "토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중 최초로 전월세보증금대출에 가입하면 은행에 가지 않아도 원스톱으로 가입이 가능하게끔 상품을 구성했다"며 "아파트, 오피스텔뿐 아니라 시세, 선순위채권 등을 모른다는 이유로 거절당하는 다가구주택, 단독주택도 가능하다"는 첨언도 보탰고요. 이 은행은 올 연말까지 전세지킴보증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0만 원까지 보증료를 지원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하는데요. 가령 보증금이 2억 원인 고객의 경우 부담해야 할 보증료는 최저 8만 원인데, 고객들은 프로모션 기간에 무료로 가입할 수 있는 셈이죠. 두 번째로 '등기변동알림'도 눈 여겨보면 도움이 됩니다. 집주인의 재산상 정보 변동이 생길 때마다 토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푸시 알림을 제공하는 서비스인데요. 사실 내가 사는 집에 등기부등본을 매일 열람하지 않으면 집주인이 바뀌는지, 집에 가압류가 들어오는지 등을 알 수 없죠. 박 PO는 "토스뱅크는 그동안 세입자들을 불안에 떨게 했던 것이 정보의 '불투명성'이라고 봤다"며 "토스뱅크는 이 같은 변동을 수시로 알려줌으로써 정보에 대한 투명성을 높였다"고 설명합니다. 마지막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최초 '다자녀 특례' 대출인데요. 토스뱅크 전월세보증금대출은 ▲일반 ▲청년 ▲다자녀 특례로 구성됐습니다. 이 가운데 다자녀 특례 대출은 미성년 자녀 수가 2명 이상인 고객이 대상입니다. 이들에게는 임차보증금의 88% 한도로 최대 2억2200만 원까지 대출이 이뤄지는데요. 소득이나 부채 수준과 무관하게 대출한도 및 보증료 우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반의 경우 고객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상품으로 임차보증금의 88% 한도, 최대 2억2200만 원까지 대출할 수 있지만 소득과 부채 비중 등이 적용된다고 하네요. 청년의 경우 만 34세 이하의 청년이면서 동시에 무주택자가 대상이며 임차보증금의 90% 한도로 최대 2억 원의 대출이 진행됩니다. 일반·다자녀 특례 전월세보증금대출의 금리는 최저 3.32%(최고 5.19%), 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은 최저 3.42%(최고 4.06%)입니다. 이 밖에 이날 간담회에서는 토스뱅크 홍민택 대표가 향후 나올 토스뱅크의 새 상품들도 간단하게 소개했는데요. 토스뱅크의 고도화된 신용 평가 모형과 심사 전략을 활용해 지방은행들과 함께하는 상생 모델인 '공동대출'은 토스뱅크와 지방은행이 각각 50%씩 대출을 시행하는 상품입니다. 여기 더해 환전과 해외 결제, 해외 송금, 환전 등 '외환 관련 서비스'를 통해 토스뱅크만이 제공할 수 있는 혜택을 준비 중이라는 언급도 들을 수 있었고요. 0세부터 16세까지 가입 가능한 '아이 서비스'는 보호자가 비대면으로 여러 서류 없이 개설할 수 있게 상품을 꾸리는 동시에 적금으로 목돈 마련, 소비습관을 기를 수 있는 체크카드 출시 등 다방면의 서비스와 연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합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저는 지난 8월4일부터 6일까지 열린 '제25회 정동진독립영화제'에 갔었는데요. '별이 지는 하늘, 영화가 뜨는 바다'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영화제는 마지 한여름 밤의 꿈 같은 기분을 들게 해줬습니다. 이날 달도 예쁘게 뜨고 반딧불이까지 등장해 모 예능 프로그램에서 나와 여태까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밈(Meme)으로 쓰이고 있는 "낭만적이네요…이 조명, 온도, 습도"라는 말이 떠오르기도 했죠. 이번 정동진독립영화제에 방문한 사람은 8142명으로 역대 최다 관람객 수를 기록했는데요. 관람객이 동전을 넣어 우수상을 선정하는 '땡그랑 동전상'은 김은영 감독의 '더 납작 엎드릴게요'가 82만770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영화제에 관심을 갖게 되자, 금융권에서도 공식 후원사로 함께 참여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2일 한국예탁결제원(예탁원)에 따르면 예탁원은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예탁원 본사에서 업무협약식을 맺었습니다. 예탁원은 다음 달 열리는 제28회 BIFF 성공 개최를 위해 5000만 원을 공식 후원하고 영화제 사업과 프로그램을 전면 지원한다는 방침인데요. 예탁원 이순호 사장은 "부산국제영화제라는 부산 최대 문화예술 행사를 후원해 한국의 우수한 문화가 세계적으로 알려지고, 부산지역 발전에도 기여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부산은행은 제1회 BIFF부터 올해까지 28년째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참여한 후원사인데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폐막식이 취소되며 규모가 대폭 축소된 제25회 BIFF 때도 전산 기기 지원을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유로존 최대 금융그룹 BNP파리바는 '제25회 서울국제영화제'에 5년째 공식 후원사인데요. 이 영화제는 지난 1997년 출범해 여성 영화인을 발굴하고 여성 영화 프로젝트 후원을 진행하는데, 올해도 이 금융그룹은 'BNP파리바 아시아 단편 우수상'을 통해 우리나라의 영성 영화 인재 발굴을 지원했습니다. 또 올해 열린 '제14회 서울교통공사 국제지하철영화제(SMIFF)에서는 신한카드가 지난해에 이어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는데요. 지하철이 한 정거장을 이동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 90초부터 210초까지의 시간을 사용해 주제를 담아내는 초단편영화제입니다. 특히 이 영화제 공모 부분에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특별경쟁이 있는데요. 시민을 위해 일하는 서울교통공사의 철학과 미래를 함께하는 따듯한 금융이라는 신한카드의 지향점이 합쳐져 지난해부터 신설됐습니다. 지난달 25일에 개최한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SH 예빛섬 영화제'는 2018년부터 시작됐는데요. 우리은행은 이 영화제 출범 당시부터 현재까지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영화제에도 OST 콘서트 개최, 기념촬영 구역 제작, 키링 만들기 등에 대한 지원과 퀴즈 참여자에게 지급하는 상품권을 후원했다고 합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전일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오는 10월1일부터 대형 할인점에 납품하는 '나 100%우유' 1000㎖ 제품 출고가를 3% 올린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지난 7월 유업계와 낙농가가 모인 낙농진흥회에서 음용유에 쓰이는 원유 가격을 ℓ당 88원 인상했기 때문이고요. 유(乳)업계 1위인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우유 가격을 올렸으니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업체들도 유제품 가격을 올리겠죠. 우유가격, 기름가격… 이래저래 유가가 서민경제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제 어린 시절 기억 속 유가는 지금처럼 입맛을 쓰게 하지 않았습니다. 제 인생 첫 유가는 쫀득쫀득 카라멜 같은 식감의 우유 맛을 내는 사탕. 원래 명칭은 유과(乳菓, Milk Flavor Candy)라는데 왜 유가로 부르냐면 일본 먹거리 にゅうか(뉴카)에서 유래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종전 후 미국의 원조물자였던 탈지분유를 설탕, 물엿과 함께 섞어 만든 유가는 가난했던 한때 인기를 끌었으나 지금은 간신히 중장년층의 추억거리로 그 명맥만 유지하는 형편입니다. 유가를 언급했으니 비슷한 이미지인 누가(Nougat)도 다뤄야겠군요. 본디 이란 전통과자인 누가는 프랑스에 들어간 후 여러 나라에 퍼지게 됐는데 꿀(요즘은 설탕 등의 당분)과 견과류가 주원료이며 우유는 한 방울도 들어가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전통 먹거리인 엿과 비슷한데 지금은 엿보다도 초콜릿 바나 빙과에 들어간 누가를 더 많이 소비하겠죠. 잡담을 보태자면 누가가 들어간 빙과류는 이름에도 대놓고 표기한 누가바가 있죠. 해태제과, 정확히는 해태아이스에서 1974년부터 생산했으나 지난 2020년부터는 빙그레가 만들고 있습니다. 얇은 누가 초콜릿 안에 바닐라 크림을 넣은 제품으로 표면의 초코코팅이 쉽게 깨진다는 단점이 있으나 어린이, 노약자 등 치아가 약한 이들까지 큰 불편 없이 먹을 수 있는 착한 제품이기도 합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최근 위폐전문가그룹이 해외여행 수요 증가와 함께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최와 같은 이유로 외화위폐 피해 우려가 커지자 인천국제공항에서 예방 홍보 활동을 펼쳤는데요. 3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들은 자체 제작한 리플릿을 배포하면서 위폐를 손쉽게 확인하는 방법도 함께 안내했습니다. 이날 배포한 리플릿에는 위폐 발견 빈도가 높은 미국 100달러와 중국 100위안 지폐의 위변조 방지장치 등 유용한 정보가 수록됐는데요. 위폐전문가그룹은 지난 2018년 9월 은행연합회와 국가정보원이 은행권 위폐전문가와 함께 발족한 집단입니다. 현재 은행연합회·국가정보원·한국은행·한국조폐공사 위폐담당자와 신한·우리·기업·KB국민은행 전문가 등이 참여 중이라네요. 국가정보원 국제범죄정보센터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외화위폐 적발 건수가 감소했지만, 올해 외화위폐가 계속 적발되고 있어 국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그렇다면 외화위폐 피해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비춰보기·만져보기·기울여보기'만 해도 위폐를 쉽게 가릴 수 있습니다. 진짜 지폐에는 비춰보면 숨은 그림이 보이고 만질 때 오돌토돌한 감촉이 느껴지기 때문인데요. 또 기울이면 색이 변하는 부분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 100달러를 보면 초상화와 문자 등에 특수잉크를 사용했기 때문에 오돌토돌한 감촉이 느껴집니다. 또 프랭클린 초상화 옷깃을 자세히 보면 'THE UNITED STATES OF AMERICA'라는 문자를 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빛을 비춰보면 벤저민 프랭클린 초상화가 나타나고요. 기울이면 액면 숫자와 자유의 종 무늬가 금색에서 녹색으로 변합니다. 중국 100위안화의 경우에도 특수잉크를 사용한 볼록인쇄가 적용된 초상화와 문자 등을 손으로 만져보면 오돌토돌한 감촉이 느껴집니다. 빛에 비춰보면 마오쩌둥 초상화가 나타나고요. 기울이면 노출된 은선이 분홍색, 주황색, 녹색으로 변화면서 은선에 '¥100'이 새겨졌습니다. 아울러 액면숫자 '100'이 금색이 녹색으로 변합니다. 이 외에도 개인 간 환전을 자제하는 게 좋은데요.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한 개인 간 환전이나 액면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광고가 기승입니다. 이런 광고에 혹하지 말고 가급적 환전은 은행을 통해 하는 게 제일 안전합니다. 또 최고액권 환전은 특별히 주의해야 하고요. 위폐감별기를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대부분의 위폐는 이를 통해 적발할 수 있는데요. 다양한 방향으로 여러 번 투입하는 게 정확합니다.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
이달 20일은 우리나라 식품회사인 중견기업 샘표의 창립 77주년 되는 날이었습니다. 창립일 기념으로 고객 대상 행사만 준비한 걸 보면 워낙 오래 자리를 지킨 기업이다 보니 어지간히 지나가는 해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듯한데 며칠이 지나 뜻하지 않은 이벤트가 생겼습니다. 지난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샘표는 16.61%, 자회사인 샘표식품은 상한가의 오름세를 내달렸습니다. 직전일 시간 외 매매에서는 하락세였으나 대다수 한국인의 반대에도 시작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탓에 테마주로 떠오른 거죠. 아무쪼록 개인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1946년 창립 이래 여태껏 특허청 상표등록 기준 최고령 상표로 기록을 연장하고 있는 샘표는 일본의 움직임에 동요하지 않은 채 언제나처럼 제 위치를 지키겠죠. 1954년 5월 간장을 내세워 샘표를 특허 등록한 이후 장(醬)류 제품을 고집하다가 2013년 발효 전문 연구소를 설립하고 콩발효 에센스 '연두'를 개발하는 등 국내 조미료 시장의 변혁을 주도하는 중입니다. 해외에서의 인지도도 상당한데 특히 반색을 표한 인물(아래 사진 참고)이 있습니다. 서울에서 2회째 열린 글로벌 팝 문화 행사 '코믹콘'(당시 행사명 코믹콘 서울2018)에 참석하고자 2018년 8월 내한한 영화배우 마이클 루커는 차가워 보이는 외모와 달리 열정적인 팬서비스로 팬들을 사로잡았습니다. 한 팬이 마블 코믹스의 슈퍼히어로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오갤)의 본인 역할 '욘두'를 한글로 새긴 모자를 선물하자 공식 인터뷰 석상을 비롯해 곳곳에 쓰고 다니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사진을 올리는 등 팬을 대하는 모습도 대단했다는 얘기까지 들을 수 있었고요. 가오갤에서 사무치게 그리운 가족의 정을 바라던 주인공 스타로드에게 마음으로 화살을 날리며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게 한 욘두. 그가 작중 메리 포핀스를 외쳤을 때 여러 감정이 엇갈렸습니다. 성별만 다를 뿐 메리 포핀스 역시 냉정함이 느껴질 만큼 똑 부러진 성격이지만 누구보다 아이들을 사랑하니까요. 마이클 루커의 우리나라 방문 54년 전인 1964년 8월, 현재 마블의 모회사 월트 디즈니 제작의 실사영화 '메리 포핀스'가 개봉했습니다. 동명 소설 원작의 뮤지컬 영화로 '사운드 오브 뮤직'의 주인공 줄리 앤드류스와 현역 활동 배우 중 최고령인 딕 반 다이크가 주연인데 월트 디즈니의 실사 영화 가운데 최고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제작비 600만 달러를 훌쩍 상회하는 1억200만 달러의 흥행 성적을 거두며 개봉 당시 디즈니의 역대 최고 수익을 올린 영화로, 유모를 떠올리면 곧장 메리 포핀스가 떠오를 정도의 대중문화 아이콘이 됐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13개 부문에 후보로 지명돼 주인공 줄리 앤드류스의 여우주연상 등 편집상, 시각효과상, 음악상, 주제가상까지 5개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여기 그치지 않고 영화 삽입곡은 그래미 어워드에서 2개의 상을 받았고요. (스포일러 주의) 욘두의 장례식 장면에서는 'Father And Son'이라는 제목의 노래가 흘러 관객들의 마음을 더욱 찡하게 합니다. 남은 삶이 길지 않은 한 아버지가 사랑하는 자식의 인생에 대해 조곤조곤 조언하는 내용이고요. 이 곡은 캣 스티븐스가 불렀습니다. 메리 포핀스의 감독은 로버트 스티븐슨이고요.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IE 금융]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이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과 협약을 체결, 민생금융 지원을 위한 재원을 출연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출연은 '민생금융지원 자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은행권은 작년 말 '민생금융지원방안'을 발표한 뒤 공통 프로그램인 이자 캐시백 지원과 은행별 자율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이날 각 은행에 따르면 ▲하나은행 612억 원 ▲신한은행 404억 원 ▲우리은행 363억 원 ▲KB국민은행 218억 원을 서금원에 내놓는다. 출연 금액은 햇살론15, 햇살론뱅크처럼 저소득·저신용자 계층을 위한 서민금융 상품 공급 확대에 도움이 될 예정이다. 또 이번 재원 출연 외에도 금융권에서 약속했던 민생지원 프로젝트는 계속 이행된다. KB국민은행은 총 3721억 원의 은행권 민생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주요 사업은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 캐시백' 지원 3005억 원과 자율 프로그램 716억 원이다. 신한은행은 은행권 공동 사업으로 진행하는 소상공인 저금리대환대출 금리 인하와 보증료 면제에 34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하나은행도 지난달 27일 발표한 총 1563억 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 자율 프로그램'
[IE 금융] 올해 1분기 국내 대형 손해보험사(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 1분기보다 소폭 악화했다. 이는 보험료 인하와 나들이족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대형 5개 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79.2%로 전년 동기 대비 2.1%포인트(p) 상승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사고 발생 시 지급한 보험금을 전체 자동차보험 가입자로부터 받은 수입보험료로 나눈 값을 의미한다. 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손익분기점을 80%로 본다. 1분기 손해율을 회사별 보면 삼성화재(77.3→78.8%), 현대해상(77.6→80.3%), KB손보(76.8→79.9%), DB손보(77.2→78.6%), 메리츠화재(76.4→78.1%)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여기 더해 지난달 손해율을 보면 ▲삼성화재 75.5% ▲현대해상 74.8% ▲KB손보 78.7% ▲DB손보 78.6%로 4개 사 평균 손해율은 76.9%다. 이 역시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 2.1%p 늘어난 수치다. 자동차보험을 판매 중인 손보사 9곳을 기준으로 1분기 손해율이 가장 높은 곳은 MG손보(109.
[IE 산업] 이랜드킴스클럽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고객을 잡기 위해 델리(즉석조리식품) 시장 강화에 나선다. 23일 이랜드리테일에 따르면 이 회사는 킴스클럽 내 '마트 안의 뷔페' 콘셉트로 총 150여 종의 즉석조리식품을 선보이는 '애슐리 월드델리'를 단독 론칭했다. 킴스클럽 내에 애슐리를 론칭했다고 할 정도로 압도적인 메뉴와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고객들이 상품을 담아 집에서 뷔페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지난달 말 킴스클럽 강서점에서 테스트를 시작한 애슐리 월드델리는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애슐리퀸즈' 메뉴를 즉석조리식품으로 상품화해 집에서도 매일 애슐리 뷔페를 즐길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메뉴 수뿐만 아니라 외식 고물가 시대에 가격도 균일가로 통일했다. 애슐리 인기 메뉴인 모둠초밥부터 감태 롤, 시그니처 통살 치킨, 해산물 빠에야, 떠먹는 망고, 티라미수 등 전 메뉴를 3990원에 부담 없는 가격대로 일원화했다. 특히 외식 메뉴 개발 전담팀을 통해 타 경쟁사보다 높은 전문성을 갖춘 각 외식 메뉴가 마트 델리 개발에 그대로 반영됐다. 애슐리 월드델리는 킴스클럽 강서점에 열린 이후 하루 평균 4000여 개 판매 기록을 세우고 있다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할 뻔한 일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1. 한성 임시정부 수립 1919년 3·1운동 후 국내 독립지사들이 모여 국가 독립에 대비해 같은 해 4월23일 서울에 현재 우리나라 정부 법통인 임시정부 수립. 이날 24명으로 조직된 전국 13도 대표는 서울 국민회의에서 국민대회취지서·임시정부선포문을 통해 우리의 독립국 지위를 알리고 임시정부 수립 포고. 아울러 이승만을 집정관총재(現 대통령)로 하는 정부각료 12명을 임명하고 상하이 임시정부와 통합해 중대 역할 수행. 2. 공영주차장서 야영·취사 금지 법안 입법 예고 오는 9월10일 공영 주차장 내 취사 행위 등을 금지한 개정 주차장법 시행에 따라 관련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오늘부터 입법예고. 야영·취사 행위 또는 불을 피우는 행위 등의 1차 위반 시 30만, 2차 40만, 3차는 50만 원 과태료 부과. 또 구청장이 지정한 주차환경개선지구 내에서 주차전용건축물(주차빌딩) 건설 시 연면적 중 주차장 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의 비율을 기존 '30% 미만'에서 '40% 미만'까지 완화. 3. 내달 8일까지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통계청이 오늘부터 내